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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 표정 지으며 곰 포스 풍기는 아깽이..장애 딛고 새 출발 준비 중

[노트펫] 앞 발이 휜 상태로 구조돼 보호소로 들어온 아깽이는 곰을 닮은 귀와 근엄한 표정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훔치며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앞 발이 휜 채 태어나 혼자 남게 된 아기 길냥이 퀼(Quill)의 냥생역전 스토리를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동물 구조 단체 ‘프렌즈 포 라이프 레스큐 네트워크’로 지난 4월 초, 앞 발이 꼬여 있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녀석의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양쪽 앞 발의 인대와 힘줄이 수축되어 심하게 뒤틀려 있었다.

아기 고양이의 사연을 들은 임시 보호 봉사자 멜 램프리(Mel Lamprey)와 제인(Zane) 부부는 녀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그들은 아기 고양이에게 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하루에 몇 번씩 물리 치료를 해주며 다리 교정을 도왔다.

매일 난방용 패드로 다리를 데우고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게 아프고 귀찮을 법도 한데 퀼은 이를 잘 이겨냈다.

곰을 닮은 동글동글한 귀와 근엄해 보이는 표정을 지닌 퀼은 호기심 많고 애교가 넘치는 냥이다.

녀석은 멜과 제인 부부가 외출을 하려고 하면 가지 말라고 울면서 붙잡고, 한 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임시 남집사 제인의 품으로 물리치료만 끝나면 와락 안겨 잠이 들었다.

멜과 제인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체스터는 퀼을 보자마자 다가가 친한 친구처럼 옆에 자리를 잡았다.

마치 서로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이에 멜과 제인 부부는 큰 감동을 받았다.

체스터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퀼의 큰 오빠 역할을 자처하며 그루밍도 열심히 해주고 늘 함께 하려고 했다.

이처럼 퀼은 임시 보호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물리 치료 역시 잘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부목을 대고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은 “퀼은 관심과 포옹을 얻어내는데 전문가다”라며 “녀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우리는 항상 안아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품 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은 아이임에도 엄청 강인하다”며 “앞으로도 쭉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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