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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 덕분에`..5년 만에 운명의 주인 만난 보호소 개

휴메인 소사이어티 오브 그레이터 캔자스시티 자원봉사자들이 메릭의 입양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축하를 받으며 새 주인의 집으로 향하는 메릭. [출처: 미국 KMBC 지역방송 갈무리]
휴메인 소사이어티 오브 그레이터 캔자스시티 자원봉사자들이 메릭의 입양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축하를 받으며 새 주인의 집으로 향하는 메릭. [출처: 미국 KMBC 지역방송 갈무리]

[노트펫] 미국 동물단체가 광고판과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홍보한 덕분에 6년 가까이 보호소에서 지낸 개가 마침내 운명의 주인을 만났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캔자스 주(州)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오브 그레이터 캔자스시티(HSGKC)’는 지난 4일 오후 ‘메릭’의 입양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보호소 자원봉사자들이 풍선과 비눗방울, 플래카드를 들고 메릭을 축하했다.

메릭을 입양한 조던 너스바움과 애인 에이미.
메릭을 입양한 조던 너스바움과 애인 에이미.

조던 너스바움은 광고판에서 메릭을 본 후 “첫 눈에 반했다”며 “그들이(HSGKC) 원한 사람은 대형견인 메릭에게 맞춰줄 수 있는, 에너지 많고, 자녀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애인 에이미와 함께 입양을 결심한 그는 그 조건에 딱 맞았다며 “나는 메릭과 함께 있을 운명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동물단체가 시내 고속도로 광고판에 세운 메릭의 광고.
두 동물단체가 시내 고속도로 광고판에 세운 메릭의 광고.

“안녕! 내 이름은 메릭이에요. 내 영웅이 돼주실래요?”라고 적혀있다.

HSGKC는 5년 반을 동고동락한 메릭에게 좋은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쏟아 부었다. 자원봉사자들이 SNS 입양 홍보에 수천시간을 들였고, 수천달러를 들여서 메릭의 광고판까지 세웠다.

HSGKC와 보호소 입양동물 지원단체 ‘미션 드리븐’은 지난해 12월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메릭을 입양시키기 위해서, 두 단체가 함께 기부금을 모아서 캔자스시티 시내 동쪽부터 시작해서 시내 곳곳 광고판에 메릭의 광고를 올렸다.

메릭이 예행연습 끝에 새 주인 조던 너스바움의 집에서 잘 적응했다.
메릭이 예행연습 끝에 새 주인 조던 너스바움의 집에서 잘 적응했다.

그 노력 덕분에 메릭은 2000일 만에 보호자를 만날 수 있었다. 미션 드리븐은 메릭의 입양 전에 메릭이 너스바움의 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고, 입양이 확정됐다.

미션 드리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모두에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주 전에 메릭이 그들의 집으로 들어갔다”며 “조던과 에이미의 인내심과 사랑 덕분에 메릭이 아주 빠르게 적응해, 영원한 집을 찾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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