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진작가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망한 사진’을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 그룹 Crap wildlife photography으로 꼬리스토리가 벌써 세 번째 소개해드리는데요.
그동안 망한 야생동물 사진 시리즈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렸다면, 이번엔 꽤 심도 있고 퀄리티 높은 사진을 댓글과 함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물론, 망한 사진이라는 건 변함없지만요!
01. 이 구멍 내가 뚫었어!
‘사진가를 발견한 애벌레 한 마리가 자신이 뚫어놓은 구멍 옆에서 포즈를 잡고 미소를 짓습니다.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것 같네요!’
02. 이거나 먹어
‘새를 촬영하기 위해 새 모이통에 초점을 잡고 있는데, 다람쥐 한 마리가 뛰쳐나와 나에게 손가락을 세웠다.’
03. 너무 귀엽다
‘너무 귀여워서 소름이 끼칠 것 같아.’
04. 조심해!!!
‘아 별거 아니었어. 물속의 댕댕이라 불리는 매너티야.’
05. 앗 걸렸네
‘바스락-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이 녀석이 몰래 걸어가고 있었더군. 많이 놀란 것 같아.’
06. 악마를 보았다
‘오리건주 야생동물 공원에서 있었던 일이야. 원래 창문을 올리지 않지만, 그날따라 기분이 이상하더라. 그런데 갑자기 전등이 나가더니 사방이 순식간에 컴컴해지더군. 그리곤 갑자기 무언가 창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길래 플래시를 키고 사진을 촬영해봤는데… 세상에 그건 분명 악마였어!’
07. 두두두두두-
‘헬리콥터 소리가 나길래 사이드미러를 보니 이러네요. 누가 저 좀 구해주세요.’
08. 날아가는 갈매기를 찍었을 뿐인데
‘많이 혼란스럽네요. 제가 술 취한 걸까요.’
‘아뇨. 갈매기가 취한 거예요.’
09. 그렇게 깊은 뜻이…
‘새가 저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해석해 주실 분?’
‘또옹꼬오- 입니다.’
10. 귀여운 곰이 마당에 나타났어요
‘안녕 귀여운 곰아? 으갸악!!! 더럽게 빠르네. 젠장…’
CREDIT
출처 Crap wildlife photography
편집 제임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