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빨간 원)가 주방 조리대 위에 뛰어올라갔다가, 쿠킹호일에 놀라서 튕겨나갔다. |
[노트펫] 집사들이 고양이가 쿠킹호일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방 조리대에 고양이가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비법으로 쓰고 있다고 영국 인터넷매체 유니래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회색 범무늬 고양이 ‘요시’가 주방 조리대 위에 올라갔다가, 발이 호일에 닿자마자 놀라서 뛰어오르는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쿠킹호일이 얼마나 싫었던지, 용수철처럼 튕겨 오른 고양이의 격한 반응은 바로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요시의 보호자는 “내 고양이가 주방 의자에 계속 올라가서, 고양이가 그렇게 못하게 만드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며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감탄했다.
집사들은 바로 따라서 실험해봤고, 효과가 있었다. 집사들은 앞 다퉈 성공담을 SNS에 공유했고, 쿠킹호일 테스트가 유행이 됐다. 아이디 ‘notfunnyelle’이 지난 8일 트위터에 올린 틱톡 동영상은 조회수 260만회를 기록했다.
me: i need to keep the cat off the counter
gran: tinfoil
me: that’s craz-
gran: tinfoil pic.twitter.com/EVykKAh40E
— elle “thank god it’s spring” the killer (@notfunnyelle) March 8, 2020
물론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통하는 고양이도 있고, 통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성공담만큼 실패담도 쏟아졌다.
아이디 ‘MRennie613’는 지난 9일 “내 고양이는 아니었다”며 “2초 만에 고양이가 밟고 끄트머리를 물어뜯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아이디 ‘radmacher’와 아이디 ‘StereoSurrealis’도 트위터 댓글에 느긋하게 쿠킹호일을 깔고 앉은 고양이의 사진을 공유했다.
쿠킹호일 실험은 초보 집사들에게 신기하겠지만, 프로 집사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돌고 도는 유행처럼 쿠킹호일 실험이 다시 유행했지만, 그때처럼 큰 재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