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미용시키며 수염을 함께 잘라줘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보호자들이 있다.하지만 이는 고양이에게 수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고양이에게 수염은 중요한 감각기관이다. 수염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고양이 수염에는 촉각을 감지하는 세포가 존재한다. 고양이는 이 수염으로 공기의 흐름, 주변 물체의 크기나 속도, 공간의 넓이, 자신과의 거리 등을 예리하게 느낀다.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는 먹이를 사냥할 때도 수염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때는 수염 끝이 먹이를 둘러싼 형태로 휘어 있다. 수염으로 먹이의 목덜미를 찾아내 숨통을 끊기 위한 것이다.
눈이 먼 고양이는 수염이 좀 더 굵고 길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시각에 의존하지 못하는 만큼 수염을 통한 촉각으로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수염이 짧아지거나 사라지면 일부 감각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자연스레 빠지지 않는 이상, 일부러 잘라주지 않는 것이 좋다.
The post 고양이 미용할 때 수염 잘라줘도 될까? appeared first on 코코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