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스트롱즈빌에 사는 9살 소년 브래디는 TV를 보던 도중 모든 경찰견들(K9)은 아무런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꼬마였다면 그냥 채널을 돌렸을 테지만, 브래디는 그냥 평범한 꼬마가 아니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브래디는 경찰견용 방탄조끼의 가격부터 알아보았습니다.
개당 1,200달러(약 143만 원)였습니다.
가격을 들은 브래디는 놀라기는커녕 1,200달러를 모으기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브래디는 펀딩 페이지를 개설해 자신이 받은 금액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명확히 밝혔습니다.
또 가만히 기부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던 브래디는 쿠키를 만들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팔았고, 최종적으로 580만 원 가까이 모금하여 총 4개의 K9 용 방탄조끼를 구매했습니다.
9살 소년이 세운 계획치곤 엄청난 성과였죠.
브래디가 4개의 방탄조끼를 경찰에 기부하자 지역 언론들은 소년의 이야기를 앞다투어 소개했고, 브래디의 이야기가 점차 널리 알려지며 펀딩 페이지의 모금액이 점점 더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브랜디는 가족의 도움으로 펀딩을 통해 95,000달러(약 1억 1340만 원)을 모금하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브래디의 이야기가 캐나에까지 전해지자 캐나다의 경찰 용품 제작 업체가 브래디에게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결과적으로 획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품질의 K9 방탄복을 구매할 수 있었고, 이 모든 걸 미 경찰과 미 육군 K9에 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134마리의 경찰견이 방탄복을 지급받았으며, 앞으로 57마리의 경찰견에게 추가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로 파견을 나간 일부 군견에게도 방탄복이 지급되었으며, 브래디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ASPCA(미국동물협회) Kid Of The Year 2019에 선정되었습니다.
브래디가 동네를 지나갈 때마다 경찰들이 그를 알아보고 차를 세워 인사를 건네는 등 지역의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브래디는 아직 방탄조끼를 입지 못한 수많은 군견과 경찰견들이 있다며, 자신의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9살 소년의 생각과 실행력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탄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