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가 손님이 왔다 하면 우다다다 숨어버리지는 않은가요? 경계심이 강한 고양이들은 낯선 사람이 들어오거나 변화가 생기면 낯가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가림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누군가가 찾아오면, 벨이 울리자마자 고양이가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나오지 않은 적이 있나요? 그럴 때 ‘고양이들은 원래 그래’ 하면서 그냥 두는 것은 사실 반려묘를 불쌍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반려묘는 그 상황이 무서워서 도망치거나, 숨거나 하는 것입니다. 매번 무서워하니 숨을 곳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도 옳은 방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손님이 고양이를 괴롭힐 일이 없다면 – 물론 손님이 고양이를 괴롭힐 리는 없죠 – 반려묘에게 손님은 무섭지 않다고 가르쳐주고, 고양이가 안심하고 지내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클리커와 고양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한 다음, 손님역할을 할 지인을 섭외해주세요.
반려묘 낯가림 극복하기
1. 손님이 찾아왔을 때 고양이가 숨어서 안전하다고 느낄만한 은신처를 만들어둡니다. 손님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집게손가락으로 유도해서 반려묘가 그 은신처로 오게 합니다.
2. 고양이가 은신처에서 안심하고 있는 동안 고양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간식을 가져다 줍니다. 반려묘가 간식을 먹지 않는다면 손님은 조용히 돌려보내야 합니다. 몇 번 도전하면 고양이가 간식을 먹을 것입니다.
3. 손님이 왔을 때 고양이가 스스로 조금이라도 관찰하는 모습을 보이면 간식을 줍니다. 간식으로 나오도록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오게 해야 합니다. 반려묘가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클리커를 누르고 포상을 줍니다.
4. 고양이가 손님에게 흥미를 보이며 밖으로 나오면, 우선은 반려인이 포상을 줍니다. 고양이가 그 자리에서 먹으면, 손님도 간식을 줍니다. 이때 손님은 고양이의 얼굴을 보지 말고, 바닥에 포상(간식)을 두는 동작만 합니다.
5. 고양이가 손님이 놔 둔 간식을 먹으면 이제 인사하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집게 손가락을 내밀면 냄새를 맡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손님의 집게 손가락에 흥미를 갖거나 코를 가져다 대면 클리커를 누르고 포상을 줍니다.

반려묘가 손님에게 적응하도록 되도록 자주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 전에 손님 역할을 할 사람에게 규칙을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되도록 조용히 행동하고, 고양이 얼굴을 보거나 만지지 않도록 당부해두세요. 지인이나 친구에게 부탁해도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반려동물 관리사에게 의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도, 반려인의 노력에 따라 낯가림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더라도 계속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레시피>, 사카자키 기요카/아오키 아유미 공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