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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반려견 질환, 피부염과 습진

우리나라에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의 질병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피부염과 습진이라고 합니다. 모든 반려인이 한 번쯤 겪어봤을 흔한 질환이고, 재발하기도 쉬운 피부병과 습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도 동물병원 진료 기록 1만5천531건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의 질병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은 피부염, 습진이라고 합니다. 개의 피부는 사람보다 5배 정도 얇아서 상처 입기도 쉽고, 털로 덮여 있어서 오염물이 묻기 쉽고 피부병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또, 반려견이 긁으면 자극을 받아 더 악화되기 쉽습니다. 

반려견의 피부염은 긁으면 더 심해집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의 피부염은 모든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다리와 배, 눈 주위와 입 주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피부병은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최근에는 꽃가루나 먼지, 진드기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생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 때문에 반려견이 몸을 자주 긁게 되고, 심하면 피부가 문드러지며 만성화되면 두꺼워지고 건조해집니다. 
가려움은 기본이고, 발진이나 탈모를 동반하는 알레르기 피부염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음식물이나 벼룩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떤 특정 물질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기나 장난감에 반응한 알레르기라면 코나 입에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개의 모공에는 초소형 진드기인 모낭충이 상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진드기가 이상 번식하면 모낭충증이 발생합니다. 반려견의 귀, 목, 겨드랑이나 다리 사이에 잘 발생하는 개선충증은 옴진드기가 피부 밑에 굴을 파고 들면서 침이나 배설물을 분비하여 강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원형탈모를 유발하는 기계충증이나, 초콜렛색 귀지가 많아지는 효모균 피부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낭충, 개선충, 기계충, 효모균 피부병 등은 반려인에게 전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자꾸 긁거나 발을 핥는다면 가려워하는 부위의 털이나 피부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그런가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피부염은 식욕부진 또는 체중증가를 동반하여 진행시 꼬리털이 거의 없어지기도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잉분비되어 좌우 대칭으로 탈모가 같이 오는 쿠싱증후군도 있습니다. 

습진은 피부에 생기는 염증 중 하나입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개들은 발에 털이 많고 땀샘이 분포되어 있어 발이 원래부터 항상 촉촉한 편입니다. 반려견의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 발이 젖은채로 지내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진이 있는 발로 얼굴과 몸을 긁으면 얼굴과 온 몸으로 전염되기도 합니다. 

피부병은 약만 바른다고 낫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와 털의 청결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가정과 외부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가려워하면 먼저 가려워하는 부위의 털이나 피부를 자세히 살펴봐 주세요.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르며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또한, 반려견의 체질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알레르기가 있는지, 다른 병이 있는지 등을 평소에 점검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내 강아지를 위한 질병사전>, 코구레 노리오 지음
<내가 바로 홈닥터 강아지 편>, 가와구치 아키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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