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하고 명령하면 앞발을 내미는 개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계신가요? 고양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것은 물론이고, 발톱 깎기로 이어지는 첫번째 단계입니다.
반려견에게는 기초 훈련으로 흔히 가르치는 명령, ‘손!’은 앞발을 들어 반려인의 손에 올리게 하는 동작입니다. 고양이도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하면 신호에 맞추어 귀엽게 앞 발을 올려놓게 할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고양이와 손을 잡고 즐겁게 스킨십을 나누는 한편, 발톱깎기를 준비시킬 수 있습니다.
손!
훈련을 위해 장난감봉을 준비해주세요. 간식과 함께 클리커도 있으면 좋겠지요.
1. 장난감 봉을 내밀어 고양이의 앞발에 터치하게 합니다. 이때 하이파이브를 할 때보다 낮은 위치로, 고양이의 어깨 아래 정도 높이로 내밀어주세요. 고양이가 장난감 봉을 내밀 때마다 건드리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2. 손바닥 위에 장난감봉을 놓고 고양이에게 손바닥을 내밀며 ‘손’이라고 말합니다. 고양이가 손 위에 앞발을 올리면 성공입니다. 잘했다고 칭찬하고 간식을 줍니다. 클리커가 있다면 손바닥을 터치한 순간 클리커를 눌러주세요.
3. 반려인의 위치가 바뀌어도 ‘손!’에 맞추어 앞발을 내밀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연습합니다. 갑자기 위치를 바꾸면 고양이가 어려워하니, 조금씩 이동합니다. 고양이가 볼 때 손바닥이 어떤 위치나 방향에서 나타나더라도 앞발을 올려놓을 수 있게 반복해서 연습해주세요.
4. 반려인이 앞이나 옆에 있는 경우 외에도 고양이를 무릎에 놓고 앉은 상태에서도 ‘손!’이 가능하도록 연습합니다. 사람이나 고양이의 자세 어느 한 쪽만 바뀌어도 고양이에게는 새롭게 느껴집니다. 서두르지 말고 반복해서 연습해주세요.
성공할 때까지는 매일 연습하고, 성공하면 가끔씩 연습해도 됩니다. 일상적으로 ‘손!’에 익숙해지면 고양이를 안고 앞발을 잡아보세요. 그리고 그 상태에서 발바닥을 주물러봅니다. 이 때 고양이에게 간식으로 포상을 해주세요. 이렇게 스킨십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발톱도 깎아줄 수 있습니다.
*참고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사카자키 기요카/아오키 아유미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