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황금연휴만큼은 아니지만, 주말마다 반려동물과 근교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어디로, 무엇을 하러 가는가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한다는 것에 반려동물은 즐겁다.
그런데 출발 때의 설레는 마음은 같지만, 여행과정 중 어떤 일을 맞닥뜨리느냐에 따라 여행의 끝은 천차만별. 그래서 안전사항을 미리 챙기는 것은 필수다.
기본 준비물 체크
인식표와 목줄, 입마개는 필수다. 특히 목줄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다. 가능하면 넥카라까지 준비해도 좋다.
사료와 물, 식기를 준비해가자. 예민한 개 중에는 식기가 바뀌면 밥을 제대로 먹지 않기도 한다.
개가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약을, 해충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해충 스프레이를 챙겨 뿌려준다.
빗도 중요하다. 벌레가 털에 엉겨 붙은 것을 떼어내기 위해서는 촘촘한 빗으로 빗겨주는 것도 좋다.
개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담요 혹은 방석 등을 챙겨가는 것도 좋으며, 배변 처리를 위해 배변봉투와 티슈, 물티슈를 필히 챙기자.
이동장도 필수
개를 잠시 넣어둘 수 있는 이동장(케이지 cage)은 외부에서 이동할 때나 개가 멀미할 때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동장에 익숙한 개는 이동장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휴식처로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만약 대중교통이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개가 멀미를 할 수도 있다. 이동장을 바닥에 내려두면 멀미를 줄어들게 하는 데에 도움 된다.
이 때 물을 포함한 음식물 섭취는 위벽을 자극해 멀미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멀미가 잦거나 차량 탑승에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라면 출발 전엔 공복 상태로 두거나 멀미약을 미리 먹게 해 주면 좋다.
날씨가 더울 때 주의해야 할 것들
더위를 많이 타는 개를 위해 개 전용 아이스 방석이나 얼음물을 수건에 말아 더위를 식혀줄 용품으로 마련해준다.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개를 혼자 차 안에 두는 것은 일사병에 걸리는 지름길이다. 코가 짧고 머리가 납작한 시츄, 페키니즈, 퍼그 등의 단두종이나 비만한 개는 일사병에 더욱이나 취약하다.
일사병에 걸린 개는 몸이 뜨거워지고 헐떡이며 잇몸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일사병에 걸렸을 때는 ‘쿨링 치료법’이 시급하다.
“쿨링 치료는 약간 냉기가 있는 물수건으로 몸을 덮어주고 자주 갈아주는 방법인데, 너무 차가운 수건은 피해야 한다. 냉수건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털을 잘라줄 수 있다면 제거해준 뒤 처치에 들어간다. 가까운 동물병원이 있다면 수의사를 찾아 수액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동물메디컬센터W 최갑철 원장)
세심하고 꼼꼼한 여행 준비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야외활동을 만끽하도록 하자.
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