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반려견을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어렵습니다. 사료를 구입하기 위해 반려동물용품 매대 앞에 서면 시판 중인 사료가 너무 많아 무엇을 골라야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난감한 초보 반려인을 위해 사료 선택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사료는 반려견의 연령, 품종, 활동수준,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용품점이나 대형마트, 또는 동물병원을 찾아보면 반려견을 위한 수많은 사료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오히려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막막할 정도지요. 제품 포장에 적힌 라벨 내용이 외국어처럼 낯설어 어려울 수 있지만 차근차근 알아보고 선택해봅시다.
반려견 사료는 수분 함량에 따라 건사료와 습식사료, 소프트드라이와 세미 모이스트 사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분 함량이 10% 전후인 드라이타입의 사료를 건사료라고 부릅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료로 단단한 알갱이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냄새가 적어 보관이 편리하고, 씹는 질감도 좋습니다. 치아에 문제가 없다면 가능한 큰 알갱이가 좋습니다. 씹는 힘이 단련되어 치아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분 함량이 낮기에 물과 함께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습식사료는 반대로 수분이 75%정도 되는 기호성이 높고 부드러운 사료입니다. 육류, 생선, 야채 등이 풍부하고 냄새가 강해서 많은 반려견들이 좋아합니다. 캔이나 파우치 형태로 출시되며, 다소 가격이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건사료와 습식 사료의 중간에 위치한 수분함량 25~35% 정도의 반습식 사료에는 가열 발포 처리된 소프트드라이 사료와, 발포되어 있지 않은 세미 모이스트 사료가 있습니다. 말랑한 젤리나 카라멜같은 질감으로 보관기간이 1개월이내로 짧습니다.
주식으로는 일반적으로 종합영양식인 건사료를 선택합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주식으로는 반려견의 성장 단계에 맞추어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배합한 종합영양식을 선택합니다. 종합영양식은 보통 드라이 타입의 건사료입니다. 주식이 되는 건사료를 선택할 때에는 포장지를 꼼꼼히 살펴 다음 내용을 확인하세요.
1. 원료 : 가능한 모든 원재료가 표기 되어 있는 것으로 고릅니다. 사료에 따라서는 원료가 모두 표기되지 않은 것도 있으니 주의하여 살펴보세요.
2. 종합영양식 : 반려견의 주식으로 삼을 생각이라면 종합영양식 표시가 있는 사료를 선택합니다.
3. 고객 상담실 : 제조사의 이름과 주소 외에 홈페이지나 고객상담 전화번호가 명기되어 있는 제품으로, 고객 문의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이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4. 유통기한 : 어떤 식품이든 유통기한의 확인은 중요하죠. 유통기한이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다 먹을 시기를 역산해서 구입합니다.
5. 상품보관상태 : 매장에서 상품이 잘 보관되고 있는지, 포장 상태는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포장지에 표시된 재료는 가장 많이 사용된 순서대로 적혀 있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료의 포장지에 표시된 재료는 무작위로 나열된 것이 아니라 가장 많이 사용된 순서대로 적은 것입니다. 표시된 첫 번째 재료가 닭고기, 소고기, 연어, 양고기, 칠면조 등 소화 흡수율이 높은 단백질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세요. 주재료에 ‘육류와 가금류’ 또는 ‘부산물’과 같은 표현이 적힌 제품은 피합니다. 또 주재료가 옥수수나 밀가루인 제품보다는 완전 단백질인 것을 선택합니다.
사료에는 대상 반려견의 연령대나 생애주기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성장기 강아지용 사료, 성견용 사료, 임신견 및 수유견용 사료는 각 시기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충족시키도록 제조되어 있습니다. 사료 포장지에 적힌 1일 권장 섭취량에 따라 급여하되, 이는 제조사가 정한 것이니 반려견의 연령, 건강, 활동 수준을 바탕으로 적절한 양을 찾아내도록 합니다.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제품이나 처방받은 치료식에 ‘일시적 또는 보충용으로만 사용하시오’라고 적혀있다면 이는 완전하고 균형잡힌 식품이 아니므로 장기간 계속 먹이면 안 됩니다. 특별한 사료를 줄 때는 반드시 수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참고
<강아지가 좋아하는 모든 것>, 아덴 무어 지음
<내 강아지 오래 살게 하는 건강 대사전>, 와카야마 마사유키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