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집사가 뭘 하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키가 작아 볼 수 없었던 고양이가 집사를 지켜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집사가 부엌에서 뭘 하고 있나 궁금했던 키 작은 고양이가 부엌 맞은편 스크래처 기둥 위에 올라가 집사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살렘(salem)’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호하고 자신감 넘치는 새끼고양이다.
자신이 풀지 못한 문제를 만난 적이 없고, 어떤 도전이 던져져도 항상 정면으로 맞서려 한다.
살렘의 엄마인 사만다 버쇼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똑똑하고 결단력이 있어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살렘은 아직 작은 새끼고양이라 그의 집에는 아직 키가 닿지 않는 곳이 많다.
이것은 호기심 많은 살렘에게 확실히 좌절감을 주지만, 녀석은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항상 노력하고 있다.
버쇼는 “살렘은 아직 어리고 페르시안 종이라 다리가 짧아 조리대나 테이블 같은 곳에 제대로 올라올 수 없다”며 “하지만 녀석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분명히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버쇼는 부엌 조리대에서 야채를 썰고 있었다.
그리고 살렘은 엄마가 부엌에서 대체 뭘 하는지 필사적으로 지켜보고 싶어 했다.
살렘은 엄마의 다리와 발을 발로 밟으며 관심을 끌려고 했지만 효과가 없자 다른 방법을 찾기로 결심했다.
버쇼는 치근대던 살렘이 보이지 않자 어딘가 놀러 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 후 고개를 들었을 때, 살렘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버쇼는 어떻게 살렘이 조리대 위에 올라갔는지 알아보러 황급히 다가갔고, 스크래처 기둥 위에 똑바로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좁은 기둥 위에 마치 곡예사처럼 서 있는 살렘의 모습에 버쇼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너무 많이 웃었다”며 “그전에 몇 번이나 스크래처 위에 올라간 적은 있지만, 그렇게 미어캣처럼 일어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렘은 그곳에서 내게 점프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고 판단할 때까지 몇 분 동안이나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한참을 엄마를 쳐다보고 있던 살렘은 엄마가 있는 곳까지 뛰는 걸 포기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다시 노력했다.
버쇼는 “살렘은 안아달라고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