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냥님들은 묘생 내내 거의 고운 모래만 써왔다. 둥이는 우드 펠렛도 어렸을 때 써봤지만 지능적인 쉬야 테러로 나에게 불만을 표시.
먼지도 덜 나고 백사장 모래처럼 곱고 굳기도 괜찮은 모래는 어디 있는가.
집사로서 사막화는 얼마든지 감내 가능하다.
세이오앙
벤토나이트 모래
처음엔 세이오앙이 뭔가 했다.
say, oang
오앙해봐~
ㅎㅎㅎ
귀엽다아^^
사실 지난번에 서울캣쇼에 갔을 때
세이오앙 벤토나이트 모래 실물을 봤다.
모두 세 가지 입자로
일반 입자. 이것도 엄청 굵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다. 어디까지나 내 느낌.
두 번째 고운 입자.
오앙~~~
모래 같은 느낌이잖아아아!
세 번째는 두 가지를 합친 혼합 입자.
이것도 좋아 보였다.
그중에 내가 선택한 것은
짠!
고운 입자.
한 봉지에 6킬로그램이다.
지퍼락 기능이 있어 혹시라도 모래가 남는다면 박스테이프 덕지덕지 붙일 필요 없이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다.
이렇게 입자 크기 적어놓은 건 나는 처음 본다. 다른 모래도 다 적혀있나?
세이오앙 벤토나이트 모래
특징
1. 뛰어난 응고력, 3초 만에 단단하게
2. 제트 에어 클리닝으로 먼지 날림 제로
3. 베이킹소다와 활성탄으로 냄새 제로
4. 와이오밍주 벤토나이트 2종을 블렌딩
5. UV 살균 공정으로 세균 제로
캣쇼에서 실물을 봤을 때 활성탄은 눈으로 보이니 섞은 건 줄 바로 알았고 베이킹소다도 섞은 건가 했더니 베이킹소다 코팅을 했다고 설명해 주었다.
혹시라도 초보 집사님들을 위해.
절대 화장실에 버리면 안 된다.
응가도 모래가 조금 묻었다고 인간 변기에 버리면 절대 안 됨. 고양이 모래 버릴 때 어떤 종량제 봉투 써야 하는지는 거주지 관청에 문의.
화장실을 비우고 깨끗하게 닦아서 준비.
엄청 큰 대형 똥간이다.
오. 역시.
차분한 느낌.
6킬로 부운 상태.
촉촉하고 부드럽다.
좋다.
한 봉지 더 뜯어서 부어주기로.
모래 붓는 데 진짜 날리는 먼지를 못 느꼈다.
벤토 모래는 아무래도 좀 먼지가 나고 당연하게 여겼는데, 이건 거의 안 나는 것 같다. 신기하네.
세이오앙 벤토나이트 모래 깔고 고객 맞을 준비 완료.
엇? 언제 들어가서 쌌지?
오. 역시. 백사장 모래 애정파 냐옹님들이라 별 거부감 없이 바로 써주셨다.
현장을 못 봐서 아쉽 ㅜㅠ
깔끔하게 감자 캐기 성공이다.
쉬야가 모래에 닿자마자 굳기 시작해서 모래 깊숙이 쉬야가 흘러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혹시 바닥에 떡짐 현상도? 좀 덜하면 진짜 좋겠다.
향도 없어서 무향 모래를 선호하는 나는 딱 좋다.
쉬야 했어용 엄마. 북흐롭다옹.
오디?
아. 우리 몽이, 쉬야 갈겨버렸구나.
ㅋㅋㅋㅋㅋㅋ
몽이는 쉬야할 때 꼬리를 부들부들 떨면 저렇게 쉬야 스프레이를 한다는 뜻이다.
몽이도 이 모래가 맘에 드나 보다.
몽이도 이 고양이모래 추천한다옹~
이렇게 뒷발만 넣고 쉬야하는 몽이.
꼬리 부들부들.
늘 이렇게 싸는 건 아니다. 컨디션 안 좋으면 그냥 평범하게 쉬함.
다음날 저녁
몽이가 또 쉬야 뿌려놨다.
이렇게 뿌려놓으면 쉬야도 부스러기가 생긴다. ㅜㅠ
덮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얌전히 싸놓은 건 잘 굳어서 쉽게 채굴하지만 스프레이처럼 뿌려 놓은 건 어떨지.
오. 나쁘지 않다. 이렇게 싸놓은 거 퍼낼 땐 절대 삽을 흔들지 않고 그냥 그대로 위로 퍼올려야 한다. 쉬야 부스러기는 삽에 남고 새 모래는 아래로 쏙. 생각보다 쉬야 부스러기가 좀 크게 만들어져 처리하기 나쁘지 않았다. 어떤 모래는 풀 때 더 부서져서 쉬야 가루가 아래로 다시 떨어지기도 ㅜㅠ.
고양이 모래 추천은 집사 바이 집사, 냥바이냥 선호하는 게 달라 늘 어렵다. 다른 집사님이 괜찮다는 것도 난 별로였던 적이 몇 번 있어서. ㅜㅠ
하지만
백사장 모래와 비슷한 고운 모래 찾는다면 세이오앙 벤토나이트 모래 고운 입자 추천.
이 포스팅은 비마이펫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