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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똥을 안 싸요! 변비인가봐요

사람처럼 반려견도 변비에 걸립니다. 반려견이 사흘 이상 똥을 싸지 않는다면, 조금 심각하게 생각해주세요. 변을 본다고 하더라도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변이 나오거나, 배변하려는 자세를 취하고도 배변을 하지 못하고 힘들어할 경우 변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이틀 이상 변을 보지 않았거나 배변을 힘들어하면 변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배설이 원만하지 않으면 개들도 힘들어합니다. 개는 보통 하루에 1~3회 변을 보는데, 이틀 이상 변을 보지 않았다면 변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변을 보더라도 동글동글하고 딱딱한 똥이 나온다면 변비의 초기 증세입니다. 변비가 생기면 한참 힘을 줘도 똥이 안 나오고 힘들어합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식욕을 잃어 기운이 없고 구토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변에 피가 조금씩 묻어 나오기도 하는데, 장이나 항문을 다친 탓입니다.

반려견이 변비에 걸리는 주된 원인은 불균형한 식사 탓입니다. 고단백 음식이나 밀가루로 된 간식을 자주 먹이면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옥수수, 밀 등 개가 쉽게 소화하지 못하는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한 곡류로 만들어진 음식, 인공첨가물이 함유된 음식은 소화불량 및 변비를 유발합니다. 또, 유제품과 생선·돼지 뼈를 많이 먹이면 칼슘 과다 섭취로 변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변비에 걸린 것 같다면 밀가루 음식을 끊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을 줄이는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단호박·바나나·당근·사과 등의 채소나 과일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변비가 생기면 한참 힘을 줘도 똥이 안 나오고 힘들어합니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거나 이물질을 삼키면 장이 막혀 변비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항상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해주고, 이물을 주워 먹지 못하게 바닥 청소에 신경 써 주세요. 특히 반려견이 쓰레기통 뒤지기를 좋아한다면 이물질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부족 역시 변비의 원인입니다. 반려견이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잘 움직이지 않아 운동량이 적어지면, 장운동도 같이 감소하면서 변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산책을 덜 하게 되면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려견은 약물로 인해 변비에 걸리기도 합니다. 먹는 약 중 이뇨제·항히스타민제 등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이런 종류의 약을 먹고 변비 증상을 보일 때는 동물병원에 이야기해서 다른 약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노령견의 경우에는 신경성일 수도 있습니다. 노령견은 전립선 비대나 헤르니아 또는, 척추나 신경에 문제가 생겨 장의 움직임이 둔해져서 변을 못 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노령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하반신이나 허리를 가누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평소에 변의 양, 횟수, 상태를 관찰해 두는 것이 좋으며 배변 상태가 평소와 다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단호박·바나나·당근·사과 등의 채소나 과일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반려견이 똥을 안 싼다고 다 변비는 아닙니다. 다양한 질병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헛구역질을 동반한다면 장폐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물질을 삼켜서 장이 막혔거나 장 자체에 이상이 생겨서 음식이 통과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변을 보는 자세를 취해도 변을 보지 못한다면 변비 이외의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반려견이 사흘 이상 변을 보지 못한다면 빨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세요.

단순한 변비라면 약이나 관장으로 해결됩니다. 하지만 장 자체에 이상이 있거나 골반 협착, 서혜헤르니아가 원인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장폐색이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장의 일부를 잘라내야 하거나, 장이 찢어져서 복막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혜헤르니아(탈장)인 경우에도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장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서 부어올라 장을 압박하여 변이 지나는 길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항생제나 소염제를 투여하면 호전됩니다. 호르몬 균형이 깨져서 전립선이 비대해진 경우는 중성화수술을 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수술을 해도 전립선이 작아지지 않으면 호르몬제를 투여합니다.

변비는 환경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반려견이 변을 보기 불편한 환경에 스트레스를 느끼면 배변을 기피하다가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집 밖에서 변을 보는 것이 습관인 강아지들은 집 안에서 볼일을 보지 않으려고 참다가 변비에 걸리기도 합니다.

건강한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조용하게 배설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으로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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