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도 ‘공공’ 동물병원…담양, 대전 이어 세번째

전남 순천에도 ‘시립’ 형태의 공공 동물병원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전남 담양군은 지난 4월,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공공진료소’를 열었다. 지자체가 직접 동물병원을 개설, 반려동물에 진료·예방접종 등 진료까지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경우는 그 때가 처음.

대전시도 7월, 대전오월드동물원에 ‘시립’ 동물병원을 열었다. 비록 동물원 내부 동물들만 진료하고 외부 반려동물에 대한 상업 진료는 하지 않는 것으로 범위를 한정하고 있지만, 대도시 내에서도 지자체 공립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물꼬를 튼 셈이다.

전남 순천 조곡동에 ‘반려동물 문화센터·동물병원’ 연말 준공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센터는 부지 3104㎡, 연면적 2658㎡ 4층 규모로 올해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체험학습장과 교육장, 실내 놀이공간, 입양홍보실, 반려동물병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립 반려동물병원은 반려동물 문화센터 2층에 자리잡는다. 유기동물 중성화지원사업 대상인 개와 길고양이를 우선 진료·수술하고,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소유한 동물을 일반 병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여러 시군 후보들이 반려동물을 위한 ‘공공진료소’, ‘동물보건소’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전국의 여러 지자체들도 이번 순천 ‘시립’병원처럼 관내 저소득층과 노인가구들에 대한 서비스와 동물복지를 명분으로 내건 공공 진료시설을 잇따라 개설할 가능성도 있다. 기사 일부 (순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