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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 보면 극도로 흥분하는 반려견”, 왜 그럴까?

“차만 보면 극도로 흥분하는 반려견”, 왜 그럴까?

달리는 차 안. 마주쳐 오는 차를 보고 야단법석, 난리가 난다. 차만 보면 눈빛이 돌변해 다른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짖고 또 짖는다. 

차만 보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미친 듯이 짖고 날뛰는 강아지들이 간혹 있다.

1일 오후 10시 45분,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나는 자연견이다’ 편. 직장생활 30년만에 은퇴하고 경기도 외곽 농촌으로 내려간 보호자와 함께 단둘이 3년째 살고 있는 태리가 바로 그런 녀석이다. 평소에도 큰 트럭이나 택배차를 보면 격하게 흥분하고 경계한다.

평소에는 말도 잘 듣고 애교도 많아 보호자에게는 늦둥이 아들 같은 존재. 하지만, 녀석은 차만 타면 돌변한다. 벌써 오래됐다. 과연 그 문제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동물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는 태리에게서 특별한 것을 발견한다. 소유욕. 보호자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소유욕으로까지 나아간 것. 

혹여나 아빠를 해치기라도 할까 봐 누군가 보호자를 만지거나 손만 대도 안절부절 못하며 입질까지 불사한다. 심지어는 떨어져 사는 다른 가족들이 보호자에게 손대는 것마저도 경계한다고.

보호자도 태리의 문제행동을 고쳐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소유욕의 끝판왕’ 태리에겐 역부족.

보호자의 오래된 꿈이 있다면 태리와 함께하는 미국 횡단이라고. 태리의 문제행동을 꼭 고쳐 그 꿈을 이루겠다는 보호자. 두 부자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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