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두달간 서울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해온 반려견순찰대 ‘해치 펫트롤’이 곧 서울 전역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동네 산책길에서 ‘순찰대’ 조끼를 입은 아이들을 이젠 서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그동안 ‘해치 펫트롤’ 시범사업 운영 대행을 해온 (사)유기견없는도시(대표 김지민)와 함께 서울 전역으로 반려견순찰대 운영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치 펫트롤을 주민참여형 자치 치안의 새로운 상징으로 정착시켜보자는 것.
이에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회의실에서 15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학배 위원장은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 치안 역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서울시 전역 확대와 더불어 전국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 순찰대 계획 수립부터 예산 운영, 사업 모니터링 등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견없는도시 김지민 대표도 “주민참여 자치경찰 정책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려견 순찰대 모집, 선발, 교육, 홍보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진행하며 사업 확대를 위해 실질적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다양한 순기능을 발휘해왔다. 평소 주변을 살피지 않았던 사람들도 순찰대 활동을 하면서 동네 주변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 것. 예를 들어 반려견 순찰대 커뮤니티에는 고장 난 가로등, 움푹 파인 아스팔트 등 생활 속 민원을 신고했다는 글들이 수두룩하다.
이에 ‘해치 펫트롤’을 ‘특수시책 1호 사업’으로 설정한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구청장들이 임기를 시작하면 서울시 전역으로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실행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공언해왔다. 기사 일부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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