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세계 최고의 수의과대학은 어디일까?
영국 왕립수의대학(RVC, Royal Veterinary College)이 전세계 1등이다. 런던대학교 소속으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수의대. 버몬트 세인스베리(Beaumont Sainsbury)와 퀸마더(Queen Mother) 등 2개의 동물병원에서 수많은 유럽 수의전문의들을 배출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대(UC Davis), 네델란드 유트레히트(Utrecht)대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8일, 세계적인 대학평가플랫폼 QS(Quacquarelli Symonds) World University Rankings가 최근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세계 톱(top)10’ 안에 들어가는 수의대는 이들 외에 4위 미국 코넬(Conell)대, 5위 캐나다 구엘프(Guelph)대다.
이어 6위 영국 에딘버러(Edinburgh)대, 7위 스위스 베른&쮜리수의대(Vetsuisse Faculty Bern and Zurich), 8위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대, 9위 미국 펜실베니아(Pennsylvania)대, 10위 미국 오하이오(Ohio) 주립대 등.
QS World University Rankings는 매년 대학의 학문적 명성과 연구 실적 및 영향,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선호도 등을 감안해 순위는 매긴다.
우리나라 서울대 수의대(학장 한호재)는 전세계 38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45위에서 1년새 7계단이나 올랐다. 지난 2020년에 41위로 처음 100위 안에 랭크된 이후 처음으로 40위권 이내까지 진입한 셈이다.
서울대의 이런 비약적인 발전은 지난 2019년,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AVMA(미국수의사회)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수의전문의 자격을 부여하는 AVMA의 교육위원회(COE: Council on Education)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AVMA 인증대학’ 자격을 부여한다. 지금까지 전세계 약 50개 대학이 인증을 받았다.
아시아권 수의대로는 서울대 수의대 외엔 일본 도쿄대 수의대(32위)가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전세계 랭킹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0 QS World University Rankings’의 ‘Veterinary Science’(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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