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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많이 자는 고양이, 아픈 건 아닐까?

【코코타임즈】

하루 평균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고양이가 잠을 너무 많이 잔다”라는 것이다. 입양 전에는 고양이 장난감으로 함께 놀아줄 생각에 부풀었지만, 집에 온 뒤로는 잠만 잔다면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새끼 고양이가 많이 자는 데에 대한 걱정은 대부분은 괜한 일이다. 오히려 안심해도 좋다. 새끼 고양이는 24시간 중 20시간 가까이를 자는 데에 소비하며,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생후 4개월 미만일 때는 잠자는 시간이 더욱 길다.

두리틀 동물병원 정인수 원장은 “어릴 때의 숙면은 성장발달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 무척 중요하다. 어린 동물이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만성 소화기 장애를 앓거나 감기, 피모 윤기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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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어릴 때는 한창 잠이 많을 시기라고 하지만, 다 자란 고양이의 기나긴 수면 시간은 괜찮은 것일까? 건강에 문제는 없는 것일까? 동물 대부분은 먹이활동 할 때를 제외하고는 잠자는 데에 시간을 할애한다.

초식 동물은 상당히 많은 양의 풀을 먹는데, 풀을 먹기 위해 돌아다니는 시간이 길다. 또한,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육식동물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이 비교적 짧다.

반면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짧은 시간 내에 사냥을 시작하고 식사를 마친다. 하지만 야생에는 고양이보다 더욱 강한 맹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고양이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얕은 잠을 잔다. 사냥을 할 필요가 없는 집고양이는 잠자는 시간이 더욱 길다.

만약 고양이가 평소보다 수면시간이 갑작스레 증가하고 가족을 반기지 않거나 그루밍을 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우울증이나 인지기능장애(치매) 등을 의심해 보고 개선시켜줘야 한다. 또한, 당뇨병이 생기거나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생겨도 수면시간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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