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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안 마시려는 고양이, 수분 섭취 유도하는 방법은?

【코코타임즈】

고양이 조상은 사막이나 초원에서 쥐, 새 등을 사냥하며 지냈다. 사막에서는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쥐나 새 등의 다른 동물 체내에 있는 수분만으로도 충분했기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실 필요가 없었다.

오늘날의 고양이 역시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습성이 남아 있다. 문제는 수분 섭취량이 적다 보니 하부요로계 질환에 자주 걸린다는 것이다. 하부요로는 방광과 요도 등 소변이 통과하는 길을 말하는데, 하부요로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일컫는다. 

하부요로계 질환은 동물병원을 찾는 고양이의 10% 가까이가 걸려있을 정도로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한다.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스트레스나 수분 부족이 하부요로계 질환을 일으킨다고 짐작하고 있다.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에게 물 먹는 방법을 유도하곤 한다.

COCO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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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도대체 고양이는 하루 동안 물을 어느 정도나 마셔야 하는 걸까?

왕태미 영양학 수의사(왕태미 뉴트리션 연구소 대표)는 “통상적으로 1일 섭취 칼로리와 1일 섭취 음수량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좀 더 정확한 고양이의 1일 필요 음수량을 따져보자면 다음과 같다. 대략 고양이가 2kg일 때는 115ml, 3kg 일 때는 190 ml, 4kg 일 때는 236 ml, 5kg 일 때는 280 ml, 6kg 일 때는 321 ml, 7kg 일 때는 361 ml, 8kg 일 때는 399 ml가량 된다.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체크할 때는 물그릇에 물을 일정량을 따라주고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수분이 증발해 음수량을 측정하기 어렵다. 특히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운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1일 섭취 음수량을 손쉽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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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왕태미 수의사는 “음식에 물을 타주는 것이 가장 좋은 수분 섭취 방법”이라고 했다. 특히 습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80% 가까이 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이려 한다면, 습식 사료에 물을 약간 더 타주는 방법을 효율적.

하지만 습식캔은 상하기 쉬우므로 캔 개봉 후 30분 이내에 고양이가 식사를 하지 않으면 치우는 게 위생상 안전하다. 결국 고양이 수분 섭취량을 늘리려면 이리저리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일. 신장질환에 취약한 우리 고양이 건강을 지켜주는 일은 집사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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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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