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훈련에 많이 사용하는 클리커는 '딸깍' 소리를 내는 도구입니다. 이 소리를 포상과 연결시켜 반려동물의 행동을 수정하는데 이용하지요. 반려묘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클리커 사용법을 알아봅니다. 반려견 훈련에도 활용할 수 있어요.

클리커의 딸깍 소리는 우리가 퀴즈 게임에서 흔히 듣는 '딩동댕' 정답 음의 역할을 합니다. 반려묘가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 이렇게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클리커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같은 소리가 나고, 원할 때 바로 딸깍 소리를 낼 수만 있다면 어떤 물건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볼펜이어도 좋고, 혀로 소리를 내거나 피리를 불어도 좋습니다. 대신, 소리가 나면 꼭 포상을 준다는 규칙만은 지켜야 합니다.
고양이가 클리커 소리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클리커 훈련의 첫 단계입니다. 클리커의 딸깍 소리와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포상)을 연결시켜 기억하게 하는데, 이 단계를 '차징(charging)'이라 부릅니다. 클리커 소리가 들리고 나면 포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반려묘가 알게 되면, 이 소리를 좋아하게 되겠지요.

반려묘 훈련에 포상은 필수입니다. 포상은 반려묘가 좋아하는 먹이로 선택해주세요.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잘 관찰해 확인해서 정합니다. 포상으로 주는 것은 반드시 간식이 아니라도 됩니다. 평소에 먹는 사료를 포상으로 해도 됩니다. 단, 이 경우에는 하루치 밥 양 중에서 포상을 줄 양을 따로 떼어 놓았다가 사용합니다. 반려묘가 먹이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밥을 주기 전 공복일 때 연습시키거나 특별한 간식을 사용해보세요. 다만 간식의 양은 살이 찌지 않도록 하루의 10~2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리커 훈련을 할 때에는 자주 포상을 받게 해주어서 반려묘가 훈련 자체를 즐기게 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간식을 주어야 하니 간식은 작게 잘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건식 사료도 포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크니 미리 3~4쪽으로 잘라 준비해 두면 과식할 염려가 없습니다. 준비한 간식을 주머니에 담아 허리에 걸거나 작은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손 닿는 곳에 두면 편리합니다.
반려묘가 핥아먹을 수 있는 액상 간식도 유용합니다. 고양이는 먼저 자신을 돌보는 사람의 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손에 핥아먹는 간식을 바르고, 반려묘가 핥아먹게 하여 손에 좋은 인상을 갖게 해주세요.

클리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고양이가 없는 곳에서 클리커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에는 생각대로 소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클리커를 재빨리 눌러 딸깍 소리가 명확하게 나게 연습해주세요. 한손에 클리커를 들고 다른 손에는 포상을 들고 있다가 한알씩 바로 내려놓는 연습도 해봅니다. 클리커를 누르자마자 건조 사료를 한 알씩 내려놓는 동작입니다. 클리커를 누를 때 사료를 든 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야 클리커 소리와 포상을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사료를 든 손이 움직이면 손동작만 보고 포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준비가 되었으면 딸깍 소리를 내고 포상을 주는 훈련을 한 세트에 5~6회씩, 매일 한두세트씩 시작합니다. 반려묘가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세요.
*참고자료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사카자키 기요카/아오키 아유미 공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