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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뭔데 인마’ 샤워할 때마다 장난감 물어오는 댕댕이

 

사진작가 나탈리 씨는 종종 자신의 반려견 발루를 모델로 사진을 촬영하곤 합니다. 시원한 셔터 소리와 함께 멋진 발루의 모습이 카메라 액정 위에 나타나자 그녀가 중얼거렸습니다.

“사진발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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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씨 말에 따르면, 발루는 진지하고 의젓해 보이는 사진과 달리 살짝 정신이 나간 위험한 댕댕이입니다.

에너지는 넘치지만 하는 짓은 엉뚱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고를 치곤하죠.

“위험하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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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괴상한 행동은 나탈리 씨가 샤워를 할 때마다 고개를 들이밀고 엿본다는 것입니다.

더욱 특이한 점은 그녀가 도브 비누를 꺼낼 때마다 발루가 슬쩍 나타나 커튼을 열고 뚫어져라 쳐다본다는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발루는 도브 비누 냄새에 집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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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발루는 엄마가 샤워하는 모습을 슬쩍 보고서는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 다시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또 의도를 알 수 없는 새로운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탈리 씨가 샤워하고 있을 때 욕조 안으로 무언가 툭- 떨어졌습니다.

“뭐야 이거.”

바로 발루의 장난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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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발루는 나탈리 씨가 샤워할 때마다 슬쩍 엿보는 것뿐만 아니라 장난감까지 욕조 안에 물어다 놓습니다.

나탈리 씨는 발루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한참을 노력한 끝에 한 가지 가설을 세웠습니다.

“저를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찬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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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는 평소에도 나탈리 씨에게 자주 장난감을 물어오며 던져달라고 조르는데, 물어오기 놀이는 오직 야외에서만 하는 게 엄마의 규칙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발루가 공을 물어올 때마다 일부러 자리를 피하곤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발루의 눈에는 엄마가 샤워하는 순간이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 유일한 기회로 보였나 봅니다.

공을 던지라고 부탁할 기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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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발루의 기 기가 막힌 방법은 통했습니다!

나탈리 씨는 욕조 안에 굴러다니는 장난감을 밖으로 던졌고, 그때마다 발루가 다시 돌아와 욕조 안에 장난감을 집어넣습니다.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나탈리 씨는 결국, 자신도 모르게 발루에게 조련당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오우…  댕청한줄 알았더니 천재였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Natalie Mcallister

틱톡/nmmcali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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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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