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니멀 투게더 독자님들. 계속해서 이어지는 쳇바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쳇바퀴는 햄스터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용품이지만 모든 햄스터 용품에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준을 만족시키는 좋은 물건과 나쁜 물건이 있습니다. 오늘은 좋은 쳇바퀴와 나쁜 쳇바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kaol86/222009791183

추천 쳇바퀴
같은 종의 햄스터라도 개체에 따라 선호하는 쳇바퀴의 종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젊고 힘이 센 개체일 경우 살짝 무겁거나 체구에 비해 큰 쳇바퀴를 선호하기도 하며, 겁이 많아서 몸을 가릴 수 있는 앞판이 있는 쳇바퀴만 타는 햄스터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쳇바퀴라도 스탠드형이냐 자석 고정형이냐에 따라서 취향이 갈리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추천 쳇바퀴가 햄스터의 절대적인 기호도를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드워프 햄스터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개체에게 가장 잘 맞는 쳇바퀴를 찾아 주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아무런 이상도 없는데 쳇바퀴를 잘 안 탄다면 개체의 특성을 고려해서 전혀 다른 타입의 쳇바퀴를 마련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원통 지름이 최소 기준보다 작거나 터무니없이 무거운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로보로브스키 햄스터 : 사일런트 러너 9인치, 트릭시 28cm, 바람개비 22cm, 겟쥬 코르크 쳇바퀴 25cm
드워프 햄스터 : 트릭시 28cm, 33cm, 바람개비 26cm, 사일런트 러너 12인치 레귤러, 워덴트 11인치, 겟쥬 코르크 쳇바퀴 27cm, 30cm, 로디펫 코르크 쳇바퀴 27cm
골든 햄스터 : 트릭시 33cm, 사일런트 러너 12인치 와이드, 워덴트 12인치, 겟쥬 코르크 쳇바퀴 33cm, 42cm, 로디펫 코르크 쳇바퀴 31cm
아크릴, 포맥스 쳇바퀴는 이제 그만
아크릴 쳇바퀴의 경우 무겁고 미끄럽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발에 털이 있는 드워프 햄스터는 아크릴 쳇바퀴를 아예 못 돌리거나 돌린다고 하더라도 미끄럽고 힘에 부쳐서 제대로 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 골든 햄스터들에게 25cm 쳇바퀴를 추천했던 이유는 30cm 아크릴 쳇바퀴가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돌리는 햄스터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포맥스 쳇바퀴의 경우 무른 소재이기 때문에 햄스터가 갉았을 때 쉽게 파손되며 큰 사이즈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크릴 쳇바퀴는 같은 크기의 플라스틱 쳇바퀴나 코르크 쳇바퀴에 비해서 훨씬 무겁습니다. 201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크고 가볍고 품질이 좋은 쳇바퀴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한 아크릴이나 포맥스를 이용해서 쳇바퀴를 많이 만들어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쳇바퀴들이 많이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아크릴이나 포맥스 쳇바퀴를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저렴한 가격인 트릭시나 바람개비 쳇바퀴만 해도 사이즈만 맞는다면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좋은 제품들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예전에는 가볍고 품질이 좋은 플라스틱, 코르크 쳇바퀴가 국내에 없어서 아크릴로 쳇바퀴를 만들어서 사용했던 것이지 아크릴이란 소재가 햄스터 쳇바퀴용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같은 맥락에서 색이 예쁘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무거운 중국산 쳇바퀴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쁜 쳇바퀴
추천하는 쳇바퀴도 있고 비추천하는 쳇바퀴도 있지만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쳇바퀴들도 있습니다. 햄스터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나쁜 쳇바퀴를 사용해선 안됩니다.
쳇바퀴 원통 지름이 햄스터 몸 크기에 비해 너무 작은 것 : 허리가 휘어진 상태로 쳇바퀴를 타기 때문에 척추에 무리가 가서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크기의 쳇바퀴 사용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원통 부분이 양쪽 다 뚫려 있는 양축 쳇바퀴 : 축에 끼어서 사고가 납니다. 양축 쳇바퀴를 쓰다 등이 찢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트랙 부분이 철망, 플라스틱 바(bar) 모양인 것 : 발이 끼이고, 끼인 상태에서 가속도 때문에 쳇바퀴 원통이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탈구나 골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평면을 달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바닥과 관절에 더 많은 압력과 충격이 가해집니다.

매끈한 트랙이지만 트랙에 각이 심하게 져 있거나 중간중간 과속 방지턱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것 : 평지가 아닌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관절에 좋지 않습니다. 튀어나온 부분에 발톱이 끼어서 사고가 난 사례가 있습니다.

기타, 햄스터에게 유해한 칩엽수를 사용했거나 만듦새가 조악한 나무 소재의 쳇바퀴 : 레진 누출로 인해 털가죽이 뜯어지고 쳇바퀴의 벌어진 틈에 다리가 끼어서 사고가 난 사례가 있습니다.
조이드(인스타그램 @zoid_tho_ri)
이 세상에 푼돈으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의 지능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들은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적당한 사육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에 중점을 둔 사육 형태가 아닌 햄스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야생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 형태를 지향합니다. 조이드의 햄스터 정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ol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