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제라드 할아버지는 넘어지며 크게 다쳤습니다. 큰 수술까지 받은 할아버지는 매일 목발을 짚고 동네를 돌며 재활운동 차 산책을 다니죠.
그런데 제라드 할아버지 발치엔 할아버지의 느릿느릿 한 발걸음에 맞추어 걷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제라드 할아버지와 16년간 함께 해온 인생의 동반자 미초입니다.
제라드 할아버지의 딸 이피 씨는 고양이 미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아버지가 크게 다쳐 집을 비운 4주 동안, 미초는 온 집을 돌아다니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창밖을 바라보다 잠들곤 했죠. 미초는 16년간 아버지 곁에서 떨어본 적이 없었어요.”
제라드 할아버지가 재활 운동을 위해 집 밖을 나서자 미초가 따라나섰습니다.
할아버지가 목발을 짚으며 느릿느릿 돌자 미초도 할아버지의 걷는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발을 떼었습니다.
제라드 할아버지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미초는 그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헤어지지 않을까 두려웠던 마음과 또 할아버지를 지켜줘야겠다는 미초의 다짐이었죠.
제라드 할아버지의 느린 걸음 속도에 맞춰 곁을 지키는 미초의 모습을 보던 사람들은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와 미초가 느릿느릿하게 동네를 도는 모습을 보며 미소가 나와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아름다우면서도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죠.”
“아버지는 미초를 보디가드라고 부릅니다. 하하하!”
이피 씨는 목발을 짚으며 산책하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느린 발걸음에 맞추어 곁을 따라 걷는 미초의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16년간의 쌓아온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담긴 장면입니다.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보디가드 미초 덕분에 제라드 할아버지의 건강은 매일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미초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삶의 동반자입니다. 순수한 사랑으로 서로를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