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최악의 홍수 속, 마침내 발견한 생명에 눈물

 

얼마 전, 멕시코 남동부 타바스코주에 허리케인 에타가 강타하며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0년간의 기록에도 없던 엄청난 양의 물이 마을로 들이닥치며 모든 걸 휩쓸었습니다.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2명,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만 100명이 훌쩍 넘는 역대 최악의 재난입니다.

 

batch_01.jpg

 

지금도 멕시코 해양 사무국은 보트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구조 업무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물이 가득한 마을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한 구조대원이 급하게 외칩니다. 

“저기 생존자가!”

 

 

batch_02.jpg

 

구조대원이 급하게 뱃머리를 돌려 도달한 곳에는 물이 허리까지 잠긴 리트리버가 몸을 벌벌 떨며 테라스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리트리버는 운이 좋게도 건물의 외진 구석에 자리를 잡고 두 발로 테라스에 두 발을 얹고 있었는데요. 아마 녀석의 등을 받쳐 줄 벽과 두 발을 얹을 테라스가 없었다면, 꼼짝없이 익사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batch_03.jpg

 

구조대원이 리트리버의 옆으로 배를 가까이 대자, 녀석은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먼저 보트를 향해 앞발을 옮겼습니다. 본능적으로 더 안전한 곳을 향해 발을 디딘 것이죠.

하지만 녀석의 뒷다리는 그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용할 만큼 아무런 힘도 없어 보트 난간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데요. 결국, 구조대원이 녀석의 몸통을 잡고 배 위로 끌어올리며 구조에 성공합니다.

 

 

batch_04.jpg

 

멕시코 해양 사무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역대 최악의 홍수와 암울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던 구조대원 중 일부는 마침내 발견한 소중한 생명을 보고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감격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녀석을 곧장 의료센터로 데려가 임시 보금자리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양 사무국은 SNS를 통해 녀석의 보호자를 찾았으나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습니다.

 

 

batch_05.jpg

 

결국, 멕시코 해양 사무국은 자신들이 구조한 리트리버를 공식적으로 직접 입양하기로 결정했으며, 기관 차원에서 입양한 댕댕이인 만큼 특별한 역할을 맡겨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구조한 리트리버는 해양사무국 소속의 구조견에 편입되었으며, 현재 전문 구조견으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을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batch_06.jpg

 

멕시코 해양 사무국은 안타까운 재난 속에서 구조한 리트리버를 희망의 상징으로 삼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녀석에게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공개 응모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이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녀석이 모두에게 희망이 되길” “홍수가 나면 동물들은 다 어떻게 되지’ ‘제발 끝까지 행복해 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트리버의 앞날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 페이스북/SEMARMX

@Secretaría de Marin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마이펫배너광고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발바닥 0

작성자: 꼬리스토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