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인간보다 특출난 장점을 한 가지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자기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차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기 고양이 매버릭은 염색체 이상으로 태어난 기형 고양이입니다.
매버릭은 자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눈이 살짝 엇갈려있지만 그게 뭐 어떤가요? 매버릭은 항상 자신감 있는 행동으로 보호소 직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매버릭은 생후 6개월 때 보호자에게 버림받아 오드 캣츠 보호소(the Odd Cats Sanctuary)에 입소했습니다. 오드 캣츠 보호소는 보호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몸이 불편한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곳입니다.
*odd: 특이한
보호소 운영자 타라 씨는 매버릭을 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매버릭은 다른 고양이들과 똑같아요. 낮잠 다가 깨면 뛰어다니고 그러다 배고파지면 큰 소리로 웁니다.”
타라 씨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녀석의 특기는 옹알이에요. 무슨 말을 하는진 알 수 없지만, 옹알옹알하고 말을 걸죠.”
그러자 매버릭이 고개를 그녀 쪽으로 홱- 돌리더니 옹알옹알하며 시범을 보였고, 타라 씨는 손뼉을 치며 웃었습니다.
“자기 이야기하는 걸 알아들었나 보네요!”
타라 씨는 기형으로 태어난 고양이 매버릭의 사연과 사랑스럽게 뛰어노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매버릭의 사연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이유는 매버릭 역시 평범한 고양이라고 말해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매버릭 같은 기형 고양이들도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인간뿐이에요. 아이들은 장애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녀석을 돌봐주어야 할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다른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포기해버립니다.”
그녀는 매버릭에 손을 뻗었다 뺐다 하고 놀아주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매버릭을 보면 알겠지만 장애묘라고 해서 특별히 더욱 힘들거나 슬퍼할 필요 없어요. 녀석은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그저 다른 평범한 고양이들과 똑같이 대해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