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동물이 더 있을까요?
그런데 2019년 무려 71종의 동물이 새롭게 발견되었다는 사실!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원들이 발견한 새로운 종들은 물고기, 도마뱀, 식물, 말벌, 개미 등 다양했는데요.
그중 10가지만 뽑아 소개해드립니다!
01. Siphamia Arnazae
파리아 뉴기니에서 발견한 먹테얼게비늘 종으로 고양이 눈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에요. 검은색 배경에 유화를 뿌린듯한 아름다운 생김새를 자랑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02. Cordylus Phonolithos
앙골라 남서부에서 발견한 도마뱀이에요.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드래곤과 모습이 무척 흡사합니다. 그동안 어디 계시다 이제 나타나신 건가요?
03. Tomiyamichthys Emilyae
인도네시아 북 술라웨시에서 발견한 녀석입니다. 등에 있는 커다란 부채모양 돛은 어디에 쓰는 걸까요? 물살에 대한 저항이 커서 불편할 것 같은데 그 쓰임새도 궁금하군요. 아시는 분 있을까요?
04. Nucras Aurantiaca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도마뱀입니다. 제가 봤다면 그냥 지나쳤을 만큼 평범한 외모인데요. 반대로 자연사박물관 연구원들이 녀석을 발견했을 땐 얼마나 새롭고 기뻤을지 상상이 되네요!
05. Janolus Tricellarioides
꽃이 활짝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들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듯한 이 녀석은 필리핀에서 발견한 바다 민달팽이입니다. 반가웠어요. 네 잘 가요.
06. Lola Konavoka
동굴장님거미의 일종으로 온몸이 크리스털로 만든 것처럼 투명합니다. 사진 왼쪽 하단에 표기된 1mm의 길이와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작은 거미인가 봐요.
07. Dipturus Lamillai
남미 영국령의 포클랜드 제도에서 발견한 바닥가오리 종입니다. 음… 우리 초면 맞나요? 어디선가 본 것만 같아요. (매일 아침 거울에서 봤나봐요)
08. Eviota Gunawanae
인도네시아 서 파푸아주 팩팍 반도에서 발견한 물고기입니다. 레드 빛깔이 아름답게 빛나는 게 정말 예쁘죠?
09. Hoplolatilus Andamanensis
인도의 안다만 제도에서 발견한 모래 옥돔(sand tile fish)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피부색은 화려하지 않은데, 왜 작은 벌레들과 수중 생물들은 저렇게 화려한 색을 지니고 있을까요? 궁금하면서도 신비롭네요.
10. Vanderhorstia Dawnarnallae
인도네시아 동부지역에서 발견된 망둥이의 일종이라고 해요. 파란 꽃무늬가 온몸을 둘러싸고 있는 게 참 신비롭습니다. 몸에서도 꽃향기가 날까요?
사실, 저는 새로운 종보다는 기존 생물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녀석들을 빠르게 발견하는 과학자들이 더 놀랍고 신기한데요.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새로운 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훈련을 받고 특정 종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공부한다고 합니다. 즉, 모든 종에 익숙할 수 없으니 한 가지 종만 수년간 공부하고 훈련하여 현장에 투입된다는 것이죠!
저 위에 있는 꽃은 어때 보이나요? 저 평범해 보이는 꽃 역시 마다가스카에서 발견한 새로운 종인 Gravesia Serratifolia입니다.
더욱 놀라운 건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발견한 종은 매년 100종 이상이며 총 1,375종이라고 하네요. 2019년에 발견한 71종의 생물은 다른 해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수라는 것이죠.
2020년엔 또 얼마나 많은 새로운 종이 발견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