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이 끝난 다음 날, 미국 레딧 커뮤니티에 ‘호주에서 핼러윈을 하면 벌어지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아마존 유니폼을 입은 건장한 남성이 배송물품을 들고 집 앞으로 걸어옵니다.
집은 핼러윈 날을 맞이해 광대 인형과 괴기스러운 모습의 장식품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고, 남성은 주위를 둘러보며 현관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남성이 문 앞까지 다가온 순간!
거미 인형이 튀어나와 그의 발을 덮쳤습니다.
깜짝 놀란 남성은 순간적으로 “악”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바닥에 던지고 뒤돌아 도망갑니다.
멀리 도망갔음에도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 됐는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며 안절부절못하는 남성.
영상을 올린 트위터 유저(FeaRogue)은 “핼러윈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현관에 설치한 거미가 아마존 택배 기사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즐겁게 하려고 만든 장식품에 그 남성은 몹시 화가 난 것 같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택배 기사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장이 문 앞에 붙여져 있었습니다.
‘여긴 미국이 아니라 호주입니다. 빌어먹을 핼러윈 이 xx야’
자료: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택배기사의 진심어린 편지
이 영상과 택배 기사가 남긴 욕설은 미국의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공유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영상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지만, 몇몇 사람들은 ‘핼러윈은 즐거운 축제지만 함께 즐길지 말지 선택권을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겁 많은 사람들에겐 최악의 날’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