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지기 최경선 대표가 또 책을 냈다. <펫로스- 하늘나라에서 반려동물이 보낸 신호>(박영story).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린 레이건(Lyn Ragan)이 쓰고, 최대표가 번역했다.
펫로스, 또는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사랑하는 아이를 무지개다리 너머 강아지별이나 고양이별로 떠나보낸 후 반려인이 느끼는 극도의 상실감. 아이를 잊지 못해 허전한 마음을 달래지 못한 반려인들이 한동안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그렇게 훌쩍 떠나간 아이도 여기 남아있는 우릴 기억하는 지 궁금해 한다.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 지, 그리고 지금도 우릴 생각하고 있는 지, 혹시 무지개다리 너머 강아지별 고양이별에서도 우리를 찾을 수 있는 지…
최경선 대답은 “그렇다”이다. “우리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동물들 영혼 또한 모든 것을 알고, 보고, 듣는다”는 것. “그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영혼’이란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 뿐.”
책이 제시하는 테마도 그래서 특별하다. 반려동물의 ‘영혼’을 감지하는 방법부터 그 때 느끼는 ‘영적 현상’, 그리고 천국에서 보내는 ‘자연의 신호들’까지.
지금껏 무려 20마리 이상의 개를 키우며 수많은 이별을 경험해본 그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것은 직접 낳은 아이를 잃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모든 것을 돌봐 주고, 반려동물은 보호자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니 때론 더 힘들기까지 하다”며 이 책을 번역하게 이유를 말했다
사실 펫로스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그 아픔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이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얻는 것.
그건 심리전문가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위안과는 또 다른 차원일 수 있다. “어떠한 위로도 내용을 알고 마음을 나누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반려동물들이 저 세상으로 넘어갈 때에도 그들은 우리와 함께 나눈 사랑으로 연결돼 있다”며 “사랑은 사람과 동물을 이어 주는 굉장히 강력한 힘”이라 강조했다. “아이들이 우리와 지구에 함께 있든, 다른 차원의 세계에 있든, 사랑의 힘은 절대로 파괴될 수 없다”는 것.
이어 “세상을 떠난, 다른 소중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역시 신호와 메시지로 우리와 소통할 수 있다”는 그는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래서 이 책은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웠던 반려견들의 죽음에서 느끼는 감정과 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하기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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