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에 있는 해양 야생동물보호소(e Sea Life Trust Cornish Seal Sanctuary)에서 풋풋한 광경이 연출됐습니다.
강아지에게 첫눈에 반한 바다사자입니다!
최근 멜라니 씨는 휴가를 이용해 자신의 반려견 스탠리를 데리고 해양 야생동물보호소에 방문했습니다.
그녀가 멜라니를 안고 보호소 안에 있는 바다사자를 구경하고 있을 때, 수족관 안쪽에서 바다사자 한 마리가 빠르게 그녀 앞으로 헤엄쳐왔습니다.
그녀에게 인사를 건넨 바다사자의 이름은 에일라입니다!
그런데 에일라는 몹시 흥분한 듯 이리저리 원형을 그리더니 멜라니 씨의 가슴에 안겨있는 스탠리를 뚫어지라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곤 마치 첫눈에 반한 듯 미동도 없이 한참을 쳐다보더니 지느러미를 수족관 유리에 갖다 대기도 했습니다.
에일라가 스탠리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멜라니 씨는 스탠리를 유리 앞에 내려놓고 교감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부끄러운 스탠리가 고개를 돌려 에일라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스탠리와 눈이 마주친 에일라는 깜짝 놀라더니 주변을 빠르게 헤엄치고는 다시 유리 앞으로 다가와 입맞춤을 건넸습니다.
멜라니 씨는 자신의 눈으로 본 이 아름다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공개했습니다.
“에일라가 스탠리를 작은 바다사자로 착각한 건 아닐까요? 다리가 짧고 몸통이 길어서 닮았잖아요? 풉!”
더욱 놀라운 건 그녀가 둘의 우정을 카메라를 찍으려고 할 때 스탠리와 에일라가 카메라를 보며 포즈까지 취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보니 스탠리가 정말 바다사자와 닮긴 닮았네요. 그렇지 스탠리?”
닥스훈트와 바다사자의 교감을 본 네티즌들은 “닮긴 닮았네” “둘이 만나게 해주고 싶어” “우리 집 댕댕이 도 여기 데려갔는데 펭귄이랑 눈 맞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콘월에 있는 해양 야생동물보호소는 야생에서 다치거나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구조해 돌보는 곳으로 에일라 역시 야생에서 구조된 동물 중 하나입니다. 원칙상 치료가 끝나면 야생으로 다시 돌려보내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 보호소에 남아 지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