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라 씨는 수년째 두 마리의 고양이 써니와 올리버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집에 놀러 오는 손님들은 고양이를 한 마리만 키우는 줄 압니다. 올리버가 항상 집안 어딘가에 꼭꼭 숨어깄기 때문이죠.
심지어 손드라 씨도 미처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 가출한 게 아닌가 걱정할 때도 잦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리버를 쉽게 찾기 위해 녀석이 잘 숨는 곳을 모두 기록해놓기로 했죠!
핫플01. 나도 수저가 되고 싶다, 수저 서랍장
응? 이 통통한 엉덩이는 뭐에 쓰는 거지?
핫플02. 누가 지퍼 좀 닫아줄래, 백팩
읏챠. 오늘따라 가방이 좀 무겁네.
핫플03. 나만의 비밀장소, 식기 세척기
이상하다. 그릇이 깨끗하네. 누가 핥은 것처럼.
핫플04. 난 식빵이니까, 토스터
식빵이 토스터에 있는 건 당연하죠. 이러니 못 찾을 수밖에!
핫플05. 식빵은 신선해야 해, 냉장고
식빵에 왜 바게뜨 빵이 달렸지?
핫플 06. 여긴 못 찾겠지, 프라이팬 서랍장
왜 고개를 아래로 훅 내리며 놀래는 걸까. 놀란 건 난데 말이지.
핫플07. 이곳은 노래방인가, 세탁기
묘묘. 묘오- 에코 효과가 좋군.
핫플08. 나는 싱그러우니까, 화분 위
뭐야. 식물 짓밟지 말라구.
핫플09. 소파 밖은 위험해, 소파 아래
바둥거리면서까지 꼭 거길 들어가야겠니.
핫플10. 여긴 좀 위험한걸, 전자레인지
아냐 아냐. 거긴 안 된다구.
핫플11. 집사가 소리 지르는 곳, 찻장
너 또 그릇 깨기만 해봐!!
핫플12. 집사 녀석 스토커인가, 부엌 구석
제발 멀쩡한 캣타워로 가주면 안 될까.
앗. 올리버야. 우리 집 수저 서랍에 놀러 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