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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엄마를 잃고 홀로 길에서 생활하다 냥줍 당한 아기 고양이는 처음 생긴 형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다짜고짜 와락 껴안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하이넷은 만난 지 이틀 만에 껌딱지처럼 들러붙는 사회성 만렙 아깽이 ‘텐카이’ 때문에 피로도가 급상승한 형 고양이 ‘고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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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거주 중인 황페이유는 친구로부터 한 공사장에서 아기 고양이를 냥줍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엄마도 없이 홀로 공사장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 녀석을 그냥 둘 수 없었던 친구는 직접 구조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그녀는 아기 고양이에게 텐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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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터줏대감 고양이 고야가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녀석은 아기 고양이를 보자마자 하악질을 하기 시작했다.
황페이유는 서둘러 아기 고양이를 씻기고 따로 격리를 해뒀다.
그리고는 고야에게 “엄마를 잃어버렸데. 참 안타까운 일이야. 그러니까 네가 잘 돌봐줘”라고 말했다. 뭔가를 기대하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집사의 말을 들은 고야는 텐카이가 있는 철창 앞으로 먼저 다가갔다. 그리고는 잠을 잘 때도 그 앞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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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황페이유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철창 밖으로 나온 텐카이는 곧장 고야를 향해 갔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형 고양이에게 달라붙었다.
고야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녀석을 떼어내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텐카이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찰거머리처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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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야는 체념을 하고 가만히 있었다. 이 모습을 본 황페이유는 깜짝 놀랐다.
황페이유는 “원래 고야는 엄청 새침한 고양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텐카이가 귀찮게 해도 저항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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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날 이후로 텐카이는 계속 고야에게 딱 달라붙어 있으려고 했다”며 “짜증이 날법도 한데 고야는 텐카이에게 직접 그루밍도 해주면서 잘 돌봐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