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가 짚어준 곳을 파는 반려견. 인부 5명 몫을 해내는 일꾼이라고 한다. |
[노트펫] 견주가 짚어주는 대로 땅을 파는 반려견 덕분에 견주가 모종삽 없이 정원을 가꿨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정원에 화초나 작물을 심을 때 모종삽이나 쟁기가 필수지만, 견주에게는 반려견 한 마리만 있으면 됐다. 아이디 ‘Georgeyk17’은 지난 16일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15초짜리 동영상을 올리면서 “새로운 핸즈프리 모종삽!!”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영상에서 백발의 남성이 화초를 들고 뿌리를 정리한 후 검지로 땅을 가리키면, 반려견을 재빠르게 그곳을 팠다. 개가 너무 깊이 판다 싶어서, 그가 반려견을 뒤로 밀자, 개는 다시 뒤쪽에 앉아서 기다렸다.
견주는 “내가 손가락으로 돌을 가리킬 때만 파낼 뿐, 녀석이 강아지일 때부터 4~5년간 작물과 화초를 절대로 파헤치지 않았다”며 “충직한 동반자”라고 칭찬했다.
이 동영상은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11만표 넘게 받았다. 한 누리꾼이 이 개 10마리만 있으면 금세 수영장도 팔 수 있겠다고 칭찬하자, 견주는 이 녀석 같은 반려견 2마리가 인부 10명 몫을 해낸다고 자랑하면서, 항상 보호자를 돕고 싶어서 안달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