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크리스 포즈(Chris Porsz)는 40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담아냅니다.
수백 번의 셔터를 찍은 끝에 가장 진솔한 모습과 본연의 개성이 담긴 모습 한 장을 건져낸다는 그는 최근 짖다(barking)이라는 시리즈의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전 세계의 강아지를 담은 작품이고 또 그의 사진 철학처럼 독특하면서도 미소가 나오는 개성이 담긴 작품이죠!
01. 걸레를 껴안고 자는 남성
공원 잔디 위에서 남성이 걸레를 소중하게 덮고 자고 있어요. 비싼 건가요?
앗. 알고보니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반려견들이었군요! 달려요 달려!
02 명언 인정!
‘다이아몬드가 자신의 베프라고 말하는 여성은 개를 키워본 적이 없을 것이다’
댕댕이가 명언을 읽고 그만 감동의 오줌을 흘렸어요.
03. 확 그냥! 아주 그냥 막 그냥
산책하던 두 댕댕이가 거리에서 싸움이 붙었어요.
태권도를 배운 갈색 푸들이 ‘뒤돌려 차기’를 하기 위해 거리를 재고 있군요.
04. 엄마, 나 이거 사줘요
엄마, 고기를 얹은 감자를 얹은 이 음식이 5천 원밖에 안 한대요. 저랑 같이 먹을래요? 위에 얹은 초록색 풀은 엄마 드릴게요.
05. 단발머리
어깨까지 내려오는 찰랑거리는 단발머리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06. 둘기야 거기 기둘
‘둘기들아. 거기 기둘!’
달려오는 댕댕이들을 피해 비둘기들이 도망가고 있어요. 제가 비둘기였다면 저 댕댕이 주변엔 가지도 않을 거예요.
07. 우움~뫄!
반려견에게 뽀뽀하기 위해 허리와 무릎을 잔뜩 굽힌 할머니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사진작가가 노린 걸까요? 정말 사소한 순간이지만 반려견에 대한 희생과 사랑이 아주 잘 느껴져요.
08. 매력 과다
입술 두툼한 게 매력적이라곤 하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요.
09. 나 잡아 봐라~
커플 티를 맞춰 입고, 신나게 뛰어다니는 보호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리를 힘껏 뻗는 댕댕이의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함이 묻어나네요!
댕댕이보다 보호자가 더 신나보여요! 반려동물이 주는 효과이죠!
10. 호랑이따위 흥!
호랑이따위 무섭지 않아요. 보호자가 절 지켜줄 테니까요.
Bark 시리즈 사진을 공개한 66세의 크리스 포즈(Chris Porsz)는 사실, 아마추어 작가로 본업은 응급구조원입니다.
그는 우연히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매그넘의 일원인 엘리엇 어윗(Elliot Erwitt)의 작품에 매료되어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누군가 그림이, 사진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지 않나요?
여러분도 좋은 사진, 좋은 글만 보고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