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국 전주시가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 속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나섰다.
전주시는 이달 19~29일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에서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길고양이 권역별 중성화수술(TNR, Trap-Neuter-Return)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민관협력으로 이뤄진 이번 TNR은 기존 중성화수술과 달리 개체수 조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주한옥마을과 전주교대 급식소 등 특정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수술은 TNR지정동물병원에서 20여 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피나비프렌즈 등 길고양이 돌봄 자원봉사자 20여명이 도움을 줬다.
전주시는 길고양이 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해마다 중성화수술 사업량을 늘리는 한편 권역별 중성화수술을 실시해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8월부터는 중성화수술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Δ전주시청 Δ완산구청 Δ한옥마을주차장 Δ전주교대 Δ전북대학교 등 5곳에서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해왔다.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로 새로 조성하는 등 동물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사업을 확대하고 이와 함께 TNR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별 길고양이 개체수 파악과 길고양이 돌봄 자원봉사자 확대 모집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