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동물단체들은 동물보호단체라기보다는 사업체이자 정치 단체처럼 행동한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동물보호단체들이)적나라한 동물구조 현장을 자극적인 요소를 넣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후원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또 실제로) 상당한 후원금을 걷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2일 반려동물 전문미디어 <펫헬스>(대표/발행인 김진강)가 전했다.
펫산업 사업자들이 일부 대형 동물보호단체들에 직격탄을 날린 것.
이에 따르면 펫산업소매협회는 또 “동물보호단체가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농장주)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협박하여 반려견을 강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을 강탈한 뒤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상대로 밀치고, 욕하고, 협박하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경기일보>도 21일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를 명목으로 반려동물을 강탈하거나 이와 관련한 영상을 SNS에 올려 후원금 모금을 위한 돈벌이로 악용하고 있다”(바로가기)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6월, 조환로 전국육견인연합회 사무총장은 한 토론회에서 “식용견 농장주를 협박해 개를 강탈, 지자체에 유기견으로 등록하고 보호비까지 받은 후 안락사시키는 단체도 있다”(바로가기)고 주장했었다.
이와 관련, <펫헬스> 역시 지난해 8월, 국내 대형 동물권단체들의 회계자료를 단독 입수·분석해 “동물권단체들이 한 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에도 실제 동물구조 실적은 미미하고, 비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바로가기)고 지적했었다.
개농장 개들을 구조한다는 명목으로 막대한 후원금을 받아 이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동물보호단체 대표에게 지난해 징역형(1년 6개월)이 선고된 것이 직·간접적인 계기가 됐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는 이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시민단체 설립 목적에 맞게 이들이 받는 후원 또는 기부금이 올바로 사용되는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동물보호단체는 지금까지 독립적인 기관에 의해 제대로 된 감사도 받지 적도 없다.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어떻게 시민단체인 동물보호단체들이 설립 후 수십 년 동안 대표자가 한 번도 바뀌지 않고, 수십 년 동안 똑같은 공허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자신들은 선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라고 포장해야 후원금을 받을 수 있고, 자신들이 정의의 사도가 되기 위해서는 악당이 필요한데 ‘반려동물산업’을 그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