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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묘의 목에서 발견된 아이의 눈물 젖은 편지

11월 18일, 일리노이주 에핑엄 카운티 지역 동물보호소에 길 잃고 헤매던 샴고양이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녀석은 목걸이를 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목걸이에서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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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에는 삐뚤삐뚤한 글씨체로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잘 가. 바이올렛. 네가 좋은 보호자를 만나길 바라. 그리고 바이올렛을 맡아주실 분은 녀석을 꼭 많이 사랑해주세요. 레이시가’

맞춤법이 여기저기 틀리고 글씨체로 보아 어린아이가 쓴 편지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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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읽은 보호소 직원은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바이올렛을 무척 사랑하는 꼬마 아이가 녀석에게 이별 편지를 쓴 것 같아요.”

고양이를 사랑했지만 선택권이 없던 꼬마가 할 수 있는 건 정성스러운 편지를 쓰는 것뿐이었습니다.

보호소 직원은 고심 끝에 바이올렛의 사진과 쪽지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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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게재된 바이올렛의 사진과 사연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우연히 게시물을 본 지역 주민 신디 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신디 씨는 바이올렛과 꼬마의 손 편지 사진을 남편에게 보내며 바이올렛을 입양해 돌보자고 제안했고, 잠시 후 남편의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그래요. 우리가 돌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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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씨는 바이올렛이 있는 보호소로 찾아가 입양 의사를 밝혔고, 게시글을 올렸던 보호소 직원이 기쁜 마음으로 바이올렛을 그녀 품에 안겨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낯설어하더니 곧 적응하고 긴장을 풀더군요. 꼬마의 말대로 사랑스러운 고양이에요.”

며칠 후, 신디 씨는 크리스마스트리 옆에서 바이올렛과 함께 껴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레이시, 너의 말대로 바이올렛은 우리가 잘 돌봐줄 거란다. 바이올렛은 행복하게 잘 살 테니 너무 슬퍼하지 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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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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