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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행 관광객, 반려견이 여권 씹어 일정 미뤘다가 생존

우한 폐렴

1월 13일, 대만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이 우한폐렴으로부터 가족을 구했다”라고 언급하며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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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여권은 누군가 잘근잘근 씹은 듯 이빨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고, 사용하지 힘들 정도로 훼손되어 있습니다.

찢어진 여권 옆에는 천진난만한 표정의 용의자가 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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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의 보호자는 “키미가 여권을 찢어 (재발급될 때까지) 우한으로의 여행 일정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며 키미를 책망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우한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돌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 속보를 듣고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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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소식을 접한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키미가 여권을 찢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과 나는 우한에 있었을 것”이라며 아찔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우한은 발열과 호흡기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최대 잠복 기간이 14일이며 잠복 기간 내에도 전염성이 강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가 우한폐렴 최초 발생일로부터 19일 후에야 외부에 알리는 등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다 병을 키웠다고 지적합니다.

1월 27일 15시 기준 우한폐렴 확진자는 2,744명, 사망자는 80명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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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의 보호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권을 훼손한 키미에게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비극적인 소식에 가슴이 매우 아프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밝히며 우한폐렴 확진자들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한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며, 손은 끊임없이 씻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손을 얼굴에 가져가는 행동을 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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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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