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한 고래 연구기관에서 공개한 영상에는 고래가 생후 6개월 아기에게 장난을 치는 놀라운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여름, 고래 연구기관(Yellow Submarine)에서 근무하는 알베르토 씨는 어린 딸과 함께 고래를 관찰하기 위해 파타고니아 앞바다로 배를 띄웠습니다.
고래는 광활한 바다를 떠돌며 이동생활을 하는데, 당시는 파타고니아 앞바다에서 고래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습니다.
운 좋게도 그들 앞에 아직 남아 있는 고래 한 마리가 물을 뿜으며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고래는 인간의 아기를 보고 무척 신기한 듯 주변을 떠돌며 아기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인간의 아기와 고래가 만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고래는 물속에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다시 얼굴을 내밀 때마다 반응하는 아기의 모습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연구소 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한 가지 가설을 세웠습니다.
바로 아기들이 내는 특정 주파수에 고래가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연구소는 알베르토 씨나 다른 직원들이 아기를 일터로 데려올 때마다 고래가 더 자주 출몰하고 가까이 맴돈다는 보고에 주목했고, 고래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 직전에 이 가설을 실험해본 것이죠.
정말 고래가 아기가 내는 소리에 반응하는 걸까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이나 사실은 아니며 또는 단순한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래가 아기를 귀여워하며 까꿍 놀이를 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