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 마리가 먹이를 먹다 말고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아니 왜요… 그렇게 맛이 없나요?
그러나 고양이의 표정을 본 집사가 말합니다.
“안녕 키치아. 오늘도 기분이 좋은가 보네?”
녀석의 이름은 키치아.
언제나 화난 표정을 가진 고양이로 인스타그램에서 47,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스타입니다.
키치아는 집사 빅토리아 씨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플로리다에 정착해 6년째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그녀는 틈날 때마다 카메라로 키치아의 심술궂은 얼굴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2018년 4월 키치아만을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약 2년이 지난 지금, 녀석은 24시간 구시렁댈 것 같은 불만 가득한 표정 때문에 엄청난 슈퍼스타가 되어있습니다.
빅토리아 씨는 “고양이가 화난 것 같다”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세상에 키치아보다 사랑스럽고 다정한 고양이는 없을걸요.”
빅토리아 씨의 말에 따르면, 위 사진은 맛있는 우유를 먹고 세상 행복한 키치아의 표정입니다.
“키치아는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소박한 아이예요.”
위 사진은 얼핏 보면 ‘만지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표정 같지만, 사람의 손길을 무척 반기는 표정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정이 많은 녀석이에요.”
컴퓨터를 하다 살기 가득한 녀석과 눈이 마주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항상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애굣덩어리에요.”
키치아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다 보면 아무런 이유 없이 사과하는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유는 몰라도 죄송합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모두 키치아에 대해 안 지 얼마 안 된 팬들의 오해입니다.
키치아의 오랜 팬들은 언제나 극대노한 것 같은 녀석의 표정을 보며 ‘묘하게 중독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옵니다.
빅토리아 씨는 키치아에 대해 “누가 뭐래도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귀여운 고양이”라고 밝혔는데요.
날로 늘어가는 팔로워 수와 모두에게 예쁨 받는 키치아를 보니 이젠 표정에서 비롯된 오해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