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루마니아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곰을 반려동물 취급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연한 소리를 왜 하는 걸까 싶지만,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가 갈 겁니다.
6월 30일, 루마니아 바커우 지역, 숲길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신기해하며 야생곰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모두 차 안이나 뒤에 안전하게 숨어 카메라로 곰을 촬영하고 있는데요.
잠시 후,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차에서 내린 한 여성이 곰에게 태연하게 걸어갑니다. 곰 앞에 선 그녀가 잠시 뒤돌아본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여성을 말리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고개를 다시 돌린 여성은 곰에게 다가가 손을 건넵니다.
바로 그때. 곰이 여성을 향해 순식간에 달려듭니다!
깜짝 놀란 여성은 자신을 차를 향해 전속력으로 도망치지만, 다행히 곰은 단순한 위협 동작에 그치며 여성을 더 이상 좇지 않는데요. 이 모습을 촬영하던 또 다른 운전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멍청한 여자 같으니라고”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끝이 납니다.
위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대체 사진이 뭐길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봤으면 어이없어서 말도 안 나올 것(영화 ‘레버넌트’에서 곰에게 습격을 당함)”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는데요. 곰은 사람에게 음식을 얻어먹고 나면, 숲에서 사냥하기보다는 사람에게 음식을 의존하기 시작하며 이는 곰에게도 사람에게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곰은 반려동물이 아닙니다.”라는 이 당연한 상식을 언제까지 강조해야 할까요.
글 전종열
영상 틱톡 @alessandrobacaoanu, Viral H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