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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만난 두 아기 고양이, 우정이 아주 끈끈해요

지난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아기 고양이들이 무더기로 구조되었습니다.

구조대가 순찰 중 어미가 없는 아기 고양이 무리를 각각 다른 지역에서 같은 날 발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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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중 두 아기 고양이의 체격이 너무 왜소해 눈에 띄었는데, 두 녀석 모두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시름시름 앓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고양이 구조대(Chatons Orphelins Montréal)의 셀린 씨가 말했습니다.

“어미가 없는 아기 고양이들, 즉 젖을 먹지 못한 아이들이 면역력이 약해 질병에 취약해요. 그날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세상을 떠났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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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기 고양이는 마주 보는 치료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해 나갔고, 서로 눈을 마주칠 때마다 앞발로 유리창을 두드리며 사랑의 시그널을 주고받았습니다.

녀석들의 이름은 몰리와 리마입니다!

“몰리와 리마는 그날 서로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각각 다른 지역에서 구조된 아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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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가 먼저 건강을 회복했지만, 녀석은 리마를 애처롭게 쳐다보며 떠나기를 거부했고 결국 셀린 씨는 리마가 나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리와 리마를 함께 데려가야 했습니다.

아픈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아기 고양이의 우정이 매우 돈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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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기 고양이는 자원봉사자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빠르게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몰리와 리마가 첫날부터 아주 난리 법석을 피웠다고 들었어요. 육지에 상륙한 바이킹처럼 흉포하고 거침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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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는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었지만, 리마는 장난기가 많아 한시도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었습니다. 서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이지만, 아팠던 시기를 함께 보낸 사이라 그런지 두 고양이의 우정은 돈독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조용하고 얌전했던 몰리까지 우다다를 하면서 집안엔 물건 쓰러지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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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와 리마가 잠들고 나서야 고요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두 녀석이 서로를 무척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항상 서로를 바라보며 핥아주고 서로를 껴안으며 잠들어요. 이 둘 만큼은 절대 떨어지지 않았으면 해요.”

셀린 씨는 몰리와 리마가 같은 가정으로 입양 갈 수 있도록 이곳저곳을 수소문하였고, 마침내 4개월 만에 두 녀석을 함께 입양하겠다는 보호자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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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와 리마가 새 가정에서 우다다를 즐기며 2020년 새해를 함께 맞이했다는 소식을 들은 셀린 씨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팠을 때 서로의 존재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마 그때 서로에게 쌓은 신뢰와 유대감에 누구보다 가까워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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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씨가 고개를 좌우로 젓고 눈을 감았다 뜨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몰리와 리마가 따로 살게 되었으면 가슴이 정말 아팠을 거예요. 녀석들이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뻐요. 그곳에서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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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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