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미카일라 씨는 수년간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들이 모피 농장에서 끔찍한 학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제 웃음소리를 들려드릴게오’
도움이 필요한 여우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었지만, 당시엔 모피의 잔인함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그리고 여우만을 전문적으로 구조하는 봉사단체도 미비하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미카일라 씨는 2017년에 여우만을 구조하는 비영리단체 ‘Saveafox Rescue’를 설립했습니다.
‘데헤헤헤’
Saveafox Rescue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여우 보호소이자 구조단체로 성장했으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150마리의 여우를 구조해 돌보고 있습니다.
미카일라 씨는 여우를 돌보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는데, 사람들의 도움에 보답하고 자주 소통하고자 유튜브에 여우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녀가 여우들의 배를 쓰다듬는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여우들의 웃음소리 때문인데요.
‘아하하하’
미카일라 씨가 여우들의 배를 쓰다듬자 여우들이 희한한 울음소리를 냅니다. 아니, 어찌 보면 많이 들어본 소리와 같습니다.
얼핏 들으면 마치 어린 아기의 웃음소리와 유사한데요. 영상을 본 사람들은 “여우 웃음소리는 난생처음 들어봄” “사람 웃음소리만 나와서 여우 울음소리가 나기만 기다렸는데” “너무 사랑스러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는데요.
‘읔컁햐아하하핳ㅎ캏’
미카일라 씨는 여우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계속될 수 있도록, 고통받는 여우들을 구조하고 전부 입양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관심 가질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여우를 구조하는 것보다 여우 모피를 입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더욱 중요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여우들의 다양한 웃음소리는 유튜브채널 SaveAFox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 전종열
사진 Saveafox_resc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