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타리오주 벌링턴, 알레나 씨가 강아지 유치원에 맡긴 자신의 반려견을 데려가기 위해 찾았을 때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개 한 마리가 앞발로 다른 개들의 머리를 열심히 쓰다듬고 있었습니다.
알레나 씨는 이 장면을 녹화해 인터넷에 올렸고, 다른 개 머리를 쓰다듬는 댕댕이의 영상은 트위터에서 77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루비입니다.
루비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자, 녀석의 단골 유치원인 덴 더기 데이케어(The Den Doggy Daycare)가 루비에 대해 추가로 밝혔습니다.
“유치원에 오는 대부분의 개는 보호자와 떨어져 있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에 안절부절못합니다. 그럴 땐 루비가 출동합니다.”
루비가 유치원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른 개들을 진정시키는 일입니다. 루비는 유치원에 등교하는 댕댕이들의 품종이나 출신을 가리지 않고, 머리와 배 등을 열심히 쓰다듬습니다.
처음엔 가슴이 콩닥콩닥하며 당황하던 댕댕이들도 루비가 쓰다듬자 금세 안정을 되찾습니다.
루비는 이렇게 온종일 유치원을 돌아다니며 다른 댕댕이들을 달래기 바쁩니다.
“물론 조금 당황해하는 녀석들도 있어요. 하하. 사람도 아니고 개가 쓰다듬으니까요.”
하지만 결국엔 루비의 따뜻한 손길을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유치원을 비롯해 누구도 루비가 왜 다른 개들을 쓰다듬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댕댕이들이 앞발을 뻗는 행동이 대개 함께 놀거나, 주의를 끌려고 하는 행동인 것으로 볼 때 루비 역시 친구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행동이 친구들을 쓰다듬는 것으로 굳어진 게 아닐까 추측할 뿐입니다.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직원 아닌가?” “사람인 줄” “나도 쓰다듬어줘 루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