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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르자브종’ 아녜요…선글라스에 패션까지 갖췄다

‘시고르자브종’ 아녜요…선글라스에 패션까지 갖췄다

경상남도 남해의 시골 마을.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어느 노부부는 고된 농사일과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삶 속에도 특별한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볼수록 매력 있는 장난꾸러기 호미, 그리고 집 잘 지키기로 소문난 묵식이. 개성 만점 옷, 선글라스 등 소품이 가득한 반려견 옷장부터 정성 가득한 영양제와 간식들까지…

도시 보호자 못지않게 녀석들을 살뜰히 보살피고 있는 노부부의 특별한 일상이 3일 오후 10시 45분,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에 등장한다.

노부부의 집 마당 한 편에 마련된 호미와 묵식이의 생활 공간. 그 중, 잎이 무성한 나무 그늘 밑에서 생활하는 호미는 납작한 코가 인상적인 프렌치 불도그다.

시골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인상으로 부부 역시 녀석을 처음 보고 몹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활발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는 부부. 이제는 손주보다 더 애틋한 존재가 되었다.

부부의 생활 공간 바로 앞에서 지내고 있는 또 다른 반려견, 묵식이. 남해에서 나고 자라 12년간 노부부와 함께하며 외부인으로부터 집을 지키는 역할을 도맡아 한다.

이런 녀석들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남다른 패션 감각! 계절 따라 옷을 갈아입고 다양한 소품까지 갖춘 것은 물론 전용 옷장까지 보유할 정도다.

지루할 틈 없는 호미와의 유쾌한 시골 생활

농사일로 시작되는 부부의 하루. 그리고 그 옆에는 호미가 함께인데. 밭에 도착하면 물 만난 물고기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 호미를 보며 힘을 얻는다는 부부. “호미야~”라고 부르기만 하면 한달음에 달려오는 녀석 덕분에 웃음이 많아졌다.

하지만 부부가 일에 집중하는 사이 자취를 감쳐버린 호미. 할머니는 하던 일도 멈추고 녀석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풀숲에서 모습을 드러낸 녀석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도대체 호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다음날, 부부의 집을 방문한 자녀들. 매일 영상통화로 호미와 묵식이의 안부를 묻는 것은 기본, 온갖 반려견 물품을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딸도 함께 등장<사진>했다. “부모보다 녀석들을 더 아끼고 챙기는” 딸이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특별한 건강검진에 나선다

녀석들과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라는 노부부. 그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설채현 수의사가 남해 마을을 찾았다.

공기 좋고 경관 좋은 노부부네 앞마당에 앉아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 세 사람. “부족함 없는 생활이지만 딱 한 가지, 녀석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부부를 위해 설채현은 건강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호미는 앓고 있던 질환이 남해 마을에 살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됐다는 걸 알게 됐다. “시골에서 사는 게 더 행복한” 운명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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