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찰이 사자 출몰 신고를 받고 생포한 사자(?). |
[노트펫] 스페인 마을에 사자가 출몰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해 생포했더니, 하반신만 털을 민 대형견이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주민이 스페인 몰리나 데 세구라 마을 자택 정원에서 사자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자를 봤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치자, 몰리나 데 세구라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사자를 추격했다.
경찰은 사자를 찾아내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몰리나 데 세구라 경찰은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난 8일 트위터에 사자 생포 소식과 함께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사자(?)의 몸에 마이크로칩이 있었고, 마이크로칩을 스캔해보니, 사자가 아니라 개였다. 마이크로칩을 통해 견주도 찾아냈다. 마을 인근에 사는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사자(?)의 앞모습. “경관님, 진정하세요. 멍멍.” |
하반신만 털을 밀어서, 얼핏 보면 사자처럼 보였던 것. 주민들이 겁을 먹고 도망치는 통에 큰 개란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몰리나 데 세구라 경찰은 이 개를 주인에게 인계했다고 한다.
경찰은 견종을 밝히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레온베르거 종(種) 같다고 추측했다. 티베탄 마스티프나 차우차우를 길러봤다면 이 개를 보고 크게 놀라지 않았을 거라고 농담한 누리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