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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No”…반려견 피부질환 치료제, 처방방법

“스테로이드 No”…반려견 피부질환 치료제, 처방방법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는 반려견 피부질환 치료에 있어서 대체불가한 동물용의약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수의학 박사인 강정훈 교수의 말이다.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에서는 임상수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조에티스(대표 박성준) VIP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강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 처방에 대한 임상 사례’를 주제로 해당 약품들을 접목한 반려견 피부질환 치료방법을 소개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피부질환 때문이다. 반려견의 피부질환은 집먼지진드기와 각종 세균 감염, 식이 알레르기, 노화 등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소양감(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질환의 경우 보호자들도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삶의 질이 감소되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다.

상당수 동물병원에서는 반려견의 피부를 치료할 때 편리성, 경제성 등을 이유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인체용의약품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인체용의약품은 반려견에게 적용할 때 용량이 정확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볼 때 효과도 적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동물용의약품이 있는 제제라면 반려견에게는 사람약이 아닌 동물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는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개들에게 직접 테스트를 거쳐 효과를 확인한 동물용의약품이다. 오클라시티니브가 주성분인 아포퀠은 개의 급성 혹은 만성 피부 소양증을 스테로이드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게 개선시켜주는 원형 제제다. 내·외부구충제, 항생제, 항염증제 등과 사용이 가능하다.

사이토포인트는 단클론항체 주사제다.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4~8주 동안 조절할 수 있다. 체내에서 만들어진 항체와 같은 기능을 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조에티스,  ‘아포퀠-사이토포인트’ 주제 수의 심포지엄 열려

강 교수는 이날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를 접목한 질병 치료 사례를 공개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발 주변에 염증을 보인 몰티즈(말티즈) 종의 반려견에게 아포퀠을 투약한지 14일 이후 증상이 호전됐다. 귀와 발에 가려움증이 심한 또 다른 반려견은 식이 알레르기를 보여 사료를 교체하고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를 투약한 결과 가려움증이 완화됐다.

강 교수는 “소양감 뿐 아니라 피부병변 상태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를 처방하면 피부질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이 알레르기의 경우 음식물을 제한하지 않으면 약물을 투약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며 “약물 투약과 함께 보호자들에게 식이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보호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에티스(Zoetis)는 동물용의약품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인 레볼루션과 프로하트 주사제, 2주 항생제인 컴베니아 등 제품이 유명하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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