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사진작가 알버트 씨는 얼마 전 남극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펭귄을 찍기 위해서인데요.
수많은 야생동물 사진을 찍어왔지만 특히 펭귄을 찍었던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밝혔습니다.
뒤뚱뒤뚱 걸어가는 펭귄의 엉성한 모습에 웃음이 나옵니다.
단체로 뒤뚱거리는 걸 보니 더 바보 같은데요. 다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웃느라 카메라가 흔들지만, 심호흡을 하고 숨을 참고 셔터를 눌러봅니다.
한참을 힘겹게 걸어 바닷가로 걸어가는군요.
헤엄칠 시간인가 보네요.
우와!
쏜살같이 헤엄치는 멋진 펭귄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시원한 남극을 배경으로 풍덩풍덩 자유자재로 수영하는 펭귄들.
육지의 모습으로 비웃어서 미안해!
내가 이 지역 최고의 펭귄이다!
라고 외치듯 펭귄의 멋진 외침이 울려 퍼집니다.
그러나 육지로 올라오자 다시 뒤뚱뒤뚱 빙구미를 선보입니다.
이 녀석은 걸어가기 귀찮은지 배로 미끄러져 이동하네요!
단체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펭귄들.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알버트 씨가 남극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극은 역대 최고 기온인 18도를 기록했습니다. 평소 남극이 영하 50도에서 영하 30도 사이인 것과 비교하면 상상도 못할 만큼 따뜻한 날씨입니다.
작가는 점점 따뜻해지는 남극의 날씨를 언급하며, 자신이 이 아름다운 남극의 사진과 펭귄의 모습을 다시는 마주하지 못할까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남극을 찾을 때마다 줄어든 빙하와 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눈에 띌 정도니까요.
우리는 앞으로도 이 아름다운 남극의 사진을 계속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