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꼬리스토리는 택배가 왔다는 말만 들리면 맨발로 뛰쳐나갑니다. 물건이 오기만을, 이날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기 때문이죠!!!
그런데 해맑은 표정의 고양이가 꼬리스토리를 앞질러 현관으로 뛰쳐 갑니다. 꼬리스토리가 고양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앗. 넌 뭐가 그리 신나는데?’ 그러자 고양이가 므훗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사랑해요. 택배 상자’
[내 집 마련의 꿈, 어렵지 않아오]
사랑해요, 택배 상자
야생에 사는 고양이는 자신보다 강한 포식자로부터 숨기 위해 사방이 막힌 좁은 공간에 몸을 숨기곤 합니다. 물론, 집에 사는 고양이들도 이런 본능이 강하게 남아 있어, 소파 아래나 가구 서랍, 소파 틈 등 비좁은 곳에 머물면 심리적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런 고양이에게 사방이 막힌 ‘택배 상자’는 머스트 헤브 아이템인 것이죠.
꿈에 그리던 코딱지만 한 집
고양이는 자신에게 가장 안락한 좁은 장소를 스스로 찾아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원하는 걸 안다면, 굳이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바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작은 집’을 마련해 주는 것이죠. 또는, 작은 상자나 터널 같은 고양이 장난감을 집안에 곳곳이 배치해 준다면, 고양이가 아주 편안해 할 것입니다!
[청약 첫날 고양이들의 입주 경쟁이 치열하다]
온종일 숨어지내도 괜찮은 걸까?
만약 고양이가 평소보다 좁은 곳에 머무는 시간이 유난히 길다면 건강 상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고양이일수록 심리적 안정감을 추구하며 좁은 곳에 머무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고양이마다 다르기에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고양이가 얼마나 집에 머물고, 얼마나 활동하는지 등 아이들의 습관을 평소에 눈여겨보고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