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치르는 수의사 국가시험의 문제 및 정답을 공개하고, 필기시험과 함께 실기시험도 추가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 소송이 시작된다.
수의사와 달리 의사 치과의사 등 다른 의료인들의 국가면허 시험은 매년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함께 시행해 관련 지식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의 실행 능력까지 테스트한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회장 이진환, ‘수대협’)와 수의미래연구소(대표 조영광, 허승훈, ‘수미연’)는 15일, “수의과대학의 교육 내실화와 수의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서는 위와 같은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국가시험 문항 공개와 실기시험 도입을 목표로 하는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수대협, 수의사 국시 개편 요구하는 행정소송 예고…”소송 비용 마련할 모금 진행하겠다”
이들은 또 “내년 초에 치러질 ‘제67회 수의사 국가시험’ 직후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 및 정답 공개를 위한 행정소송’을 진행하겠다”면서 “소송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의사 국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산하의 ‘수의사국가시험위원회’가 매년 출제위원들을 선정한 후 국가시험 문제 출제 및 합격자 사정, 일정과 장소 등을 결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진환 수대협 회장은 “국가시험 개편은 수의과대학 교육 내실화는 물론 수의사의 사회적 인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